11일 함평군에 따르면, 국경일 등 특정일만 아니라 연중 태극기를 볼 수 있도록 영수교를 태극기 다리로 조성한다.
태극기의 참뜻을 되새기고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워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서다.
심한 비바람으로 국기가 훼손될 위험이 있는 경우는 게양하지 않으며, 일시적인 악천후엔 잠시 내렸다 다시 게양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태극기 다리를 통해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군민들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수교는 길이 80m, 폭 10.5m 규모로 함평읍에서 국도 23호선을 잇는 다리이며, 함평교와 함께 주요 관문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530년 간행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대교(大橋)로 등재되어 있으며, 1930년에 간행한 함평지엔 영천교(潁川橋)로 기록돼 있다. 1920년대 초 함평교가 개통되기 전까지는 함평천을 건너는 유일한 목조 다리였다.
1953년 홍수로 유실돼 이듬해에 철근 콘크리트로 신설하고 영수교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수차례 시설개량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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