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밑 동장실 ‘쿵쿵’ 소음 “스트레스 심하다” &주민자치위와 간담회 갖고 9월 원상회복키로

▲이창동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5일 체력단련실 이용시간 제한에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창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황의준)가 운영하는 체력단련실에 많은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소음문제가 발생하자 이용시간을 제한하려다 이용자들의 반발로 한 달 만에 원상회복키로 했다.

이창동 주민 최 아무 씨에 다르면 “지난달 운동 중에 동 사무장이 올라와 ‘동장이 시끄럽다고 한다’고 하더니 8월부터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체력단련실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호동 주민 임 아무 씨도 “이창동 체력단련실 시설이 좋아 몇 년째 이용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용시간을 제한하면서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히며 “소음이 문제라면 바닥에 매트리스를 더 보강해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대책이 될 수 있는데, 일방적으로 이용시간을 줄이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논란이 확산되자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5일 체력단련실 이용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돌파구를 찾는데 머리를 맞댔다.

황의준 위원장은 “원래는 이창동 주민들을 위한 시설이지만 다른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빗발쳐 지역제한을 두지 않다보니까 이용자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더구나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자가 몰리다 보니 주차난과 소음으로 인한 크고 작은 민원도 제기되고 있으며, 샤워장과 이용시설이 파손되는 일이 잦다”는 설명이다.

그런 이유로 시설 이용시간을 제한한 것이지 동장이나 다른 일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은 아니라는 것.

이처럼 서로의 입장을 터놓고 얘기하는 가운데 주민자치위원회는 시설 이용자들이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면 9월부터 이용시간을 원상회복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우봉 이창동장은 체력단련실 이용시간 제한에 자신이 관여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민센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바로 위층에서 ‘쿵쿵’ 소음이 심해 업무에 지장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직접적으로 이용시간을 제한하도록 실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 김양순 기자 jntimes@jn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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