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경쟁력향상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 건의

가격 하락으로 시름하고 있는 배 과수 농가에 한줄기 빛이 보인다.

올해 사상 최대의 가격폭락으로 배 과수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청와대 및 농정기관에 건의한 것.
 

지난 1월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신정훈 농업비서관 주제로 한국배연합회장(이상계 나주배원예조합장)과 회원 조합장 및 각 시⦁도 농정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 산업발전 대책 관계기관 협의회’가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 김기주 원예경영과장,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 전남도 경기도 충남도 경북도 농정국장, 배 연구소장, 농협경제지주
 

회원경제지원본부 및 경제기획본부 상무, 배 주산지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에 처한 배 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한 의견수렴이 이루어졌다.
 

협의한 주요 내용으로는 배 과수원 폐원지원, 일부 시행중인 배 학교급식의 전국적 확대, 간식용 배 군납, 배 신품종 보급, 설 명절 비품 배 처리 방안 등이다.
 

대통령 직속 신정훈 농업비서관은 현재 배 과수 농가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 학교급식 시범사업, 지난해 배 비품과 소과 수매, 쌀 가격지지 등 농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도 신정훈 비서관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 건의사항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상계 한국배연합회장은 “이번 청와대에서 열린 배 대책회의에서 서로 공감하는 당면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가 이루어졌다”면서 “우리 나주지역만 보더라도 묵힌 과수원이 얼마나 많은가,

방치된 과수원은 옆 과수원에 병해충피해를 줄 뿐 아니라 미관상도 좋지 않다. 배 과수원 폐원은 FTA자금 지원이 안 되니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결국 지자체가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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