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문화도시조성사업 제2차년 평상프로젝트 일환 시민문화기획 공연 열려

나주원도심 역사.혁신도시.다문화가정 엮어…7일 나빌레라문화센터 소극장

▲ 나주문화도시조성사업단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진행한 ‘나주문화도시조성사업 제2차년 평상프로젝트’의 시민참여프로그램 “나주야, 업고 놀자!” 공연이 4월 7일 나주나빌레라문화센터 소극장에서 펼쳐졌다.

“저요, 나주에서 살기로 작정했습니다. 지금은 이 목사고을 율정주막에서 시급 7530원짜리 알바를 하고 있지만, 공부해서 혁신도시 공공기관 과거시험 봐 볼라고요. 이제는 지방분권시댑니다. 한양, 한양 노래 부를 필요가 없드라고요.”

“좋다. 네가 그런 뜻이라면 우리가 한양집 살림 정리하고 나주로 내려오마. 나주가 천년을 이어온 목사고을이라는데 우리도 한번 기회를 잡아보자꾸나.”

▲ 시민극 "나주야, 업고 놀자!"

지난 4월 7일 나주나빌레라문화센터 소극장에서 선보인 시민극 “나주야, 업고 놀자!(대본·연출 김양순)”에 나온 최진사 부자(父子) 대화의 한 토막이다.

극의 줄거리는 과제급제 노래를 부르는 부모의 성화에 못 이겨 가출한 한양 최진사댁 외동아들이 목사고을 나주의 율정주막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한양에서 자신을 찾아 내려온 베트남 유학생 약혼녀와 아버지의 귀가권유를 단호하자 최진사 역시 아들의 뜻을 존중해 나주로 내려와 살겠다는 뜻을 전하는데...

이날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나주시가 주최하고 나주문화도시조성사업단이 수행하는 ‘나주문화도시조성사업 제2차년 평상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무대에 올랐다.

시민기획자들로 구성된 ‘나주야업고놀자팀(대표 김양순, 간사 김다영)’이 기획하고 시민극단 ‘성안사람들’과 직장인 밴드 ‘퇴근WHO’, 그리고 나주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기획팀 ‘다온’이 함께 참여했다.

▲ 시민극 "나주야, 업고 놀자!"

아울러 극중 목사고을 첫 국제결혼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결혼식 피로연으로 나주읍성 전통 어머니 손맛 잔치국수와 베트남 이주여성들이 직접 만든 베트남 쌀국수 잔치가 펼쳐져 관객과 출연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뒷풀이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주체 양성사업’과 ‘손재주꾼(브리콜레르)양성사업’ ‘시민예술캠프사업’ 등 세 가지로 구분돼 진행된 가운데 평상-마을리빙랩에는 시민문화기획자 3개팀이 참여해 문화예술 교육 및 실행 연계한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아울러 시민예술캠프사업은 ▲시민미술학교 ▲시민영상제작교실 ▲청소년밴드 양성 ▲타악(난타)퍼포먼스 ▲도예체험교실 ▲360도 VR콘텐츠 제작·교육 ▲3D프린터로 만나는 나주문화도시 디오라마 ▲손재주꾼(브리콜레르) 양성사업 등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 박선민 기자 jntimes@jntimes.kr

▲ 시민극 "나주야, 업고 놀자!"

나주문화도시조성사업단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진행한 ‘나주문화도시조성사업 제2차년 평상프로젝트’의 시민참여프로그램 “나주야, 업고 놀자!” 공연이 4월 7일 나주나빌레라문화센터 소극장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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