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나주봉황고 연계 ‘역사영재학급’ 운영

국립나주박물관(관장 박중환)은 전라남도교육청·나주봉황고등학교와 손잡고 역사분야 영재를 후원하는 ‘역사영재학급’을 운영한다.

역사학자와 고고학자, 미술사학자, 큐레이터, 역사분야 교수, 문화재 보존과학자 등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해 국립박물관, 도교육청, 일선 학교가 함께 협력하여 ‘역사영재’를 양성한다는 차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위치한 봉황고등학교 1~2학년 학생 중 역사와 고고학, 고문화에 관심이 높은 학생 18명이 그 첫 번째 대상이다.

이들은 4월부터 12월까지 국립박물관 관장과 대학 교수, 큐레이터, 역사 교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 있는 특강과 토론, 역사유적 현장 답사, 박물관 전시 및 해설 실습에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박물관 현장에서 진행되는 교육 등의 실무에도 참여하게 된다.

‘역사영재학급’에 참여하는 학생과 이들을 지원하는 학부모들은 이번 경험이 역사분야 재능 계발과 진로 설계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그동안 과학·수학·외국어 중심의 영재교육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관계자들은 참가 학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올바른 역사지식과 역사관을 정립하여 미래의 역사학계를 이끌어나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낸다는 계획이다.

국립나주박물관 박중환 관장은 “영재교육이 화두가 되고 있는 시대에 그동안 수학과 과학, 외국어 분야에서 뛰어난 학생들만 주목을 받았는데, 이제는 역사, 문화, 예능 등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을 지원함으로써 영재교육의 분야와 지평을 더 넓혀나가는 데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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