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임시주총 의결, 산자부장관 제청으로 대통령 임명

한국전력은 지난 10일 나주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종갑(68)전 한국지멘스 대표이사 회장을 제20대 한전 사장으로 선출했다.

김종갑 신임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임기 3년의 한전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대구상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에 입문, 특허청장과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역임했다.

이어 민간으로 나와 2007년부터 3년간 하이닉스반도체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1년 6월부터는 한국지멘스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 왔다.

김 사장은 독일 에너지기업인 한국지멘스 회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 확대한다는 정부 정책에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으로서도 보조를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내부적으로는 정부가 탈원전 등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면서 전기 원가가 높아졌고 국제 에너지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료 인상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가 김 사장에게 주어진 첫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양순 기자 jntimes@jn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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