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

다 같이 한번 돌이켜 생각해봅시다.

과거 정부는 중국산 납김치, 꽃게, 복어 수입사건으로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또한 바나나, 오렌지, 레몬 등 함께 중국에서 수입 찐쌀을 과다수입해서 사회문제가 됐습니다.

더욱이 중국의 수입찐쌀로 밥을 지어 개에게 먹이려고 했으나 우리쌀밥은 잘 먹어도 수입 찐쌀밥을 잘 먹지 않아 수입 찐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KBS 뉴스에서 시청하신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현 정부에서는 쇠고기 수입사건으로 인하여 촛불시위가 각처에서 일어나 한동안 나라를 시끄럽게 했습니다.

지난 2003년 우리 나주시 관내 수입쌀 현황에 따르면 2,932톤을 수입해서 각 창고에 보관해두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2006년 10월경 매각처리현황에 의하면 1kg당 약 132~152원에 처리되었다고 보고됐습니다.

이에 따르면 우리는 수입쌀이 얼마에 수입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격이 152원/1kg에 판매됐다면 현재 시중에 거래되는 퇴비 값이나 황토흙 값보다 오히려 더 싸게 처리된 셈입니다.

그리고 비료 값, 농약 값, 각종 농자재는 폭등했는데도 우리 농.어민이 생산한 농산물은 급폭락으로 인하여 농민들은 부채독촉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2009년 가을 김장 무 씨앗 거래내역을 보면 품종상태는 거의 동일한데 가격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2010년 봄 옥수수 씨앗 거래내역을 보니 강원도 철원군 옥수수 연구소에서 교배한 미흑찰 1kg당 17,00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제품이 다른 곳에서는 약 1kg당 78,000원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약 4.5배나 차이가 났습니다.

중국에서 수입한 옥수수 역시 1kg당 3만원에 거래되는데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미흑찰과 비교하면 훨씬 품질이 안좋은데도 불구하고 아주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었습니다.

도대체 정부와 국회, 기업측에서는 우리 농민들을 봉이나 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이렇게 터무니없는 가격이 형성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우리 농민을 경시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입니다.

특히 정부 역시 2009년 가을 김장 무, 배추를 수매하여 저장해두었다가 수급조절용으로 출하했다면 올봄 배추 한 포기에 6천원과 무 한개에 2천원에 거래되었겠습니까?

정부수매가격에 의하면 무 한개에 65원, 배추 한 포기에 160원 정도에 불과할 것입니다.

만약 수매하여 저장비용을 포함한다고 해도 무 한개에 150원, 배추 한포기에 320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모든 것은 정부와 국회, 기업측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각성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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