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올 하반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었던 남평 강변도시 제방도로에 대한 아스콘 포장 공사가 내년 2월경에나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강변도시 입주민들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동안 안전 위험과, 소음, 분진 등 피해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남타임스가 나주시 도시과에 취재를 통하여 확인한 바에 따르면 나주시는 지난 2017년 4월에 제방도로 아스콘 포장 관련 실시 설계 용역에 착수하였고, 5월에는 전남도에 2025년 나주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 및 변경 신청을 하였으며, 오는 9월에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그 이후에 익산지방 국토관리청과 하천점용 협의를 하게 되고 , 올 12월에 제방도로 실시설계를 완료하여 내년 2월경에 예산 확보 및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과속 차량의 질주로 인한 안전 위험과 소음, 분진 등에 시달렸던 강변도시 입주민들의 불편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 도로는 법에 의해 결정된 정식 도로가 아니라 국가하천인 지석천의 유지 관리용 제방 뚝마루인 하천 시설물로서 규정상 도로가 아니므로 과속 방지턱이나 차선 도색, 기타 교통안전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는 곳이다.

그러나 최근 입주를 시작한 2,000여 세대의 강변도시 입주민들은 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급증하고 있으나 교통안전 시설이 설치되지 않고 있어 심각한 안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이에 대한 조속한 조치를 요구하는 다수의 민원을 나주시에 제기하였다.

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는 창문을 열어놓고 생활해야하는데 제방도로의 과속 차량 등으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 때문에 마음대로 문을 열어놓을 수도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그러나 나주시는 당초 예상과 달리 내년 2월경에나 공사 착공이 가능하다고 밝혀 강변도시 입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강변도시에 살고 있는 한 입주민은 “ 작년 2월 아파트 첫 입주 후 1년이 넘게 소음과 분진을 참고 살아왔는데 또다시 1년을 더 참아야한다니 이해할 수 없다”며 “나주시는 명품도시를 표방하며 건설한 강변도시에 새로 유입되는 입주민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무슨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이번 공사가 계획 되어있는 강변제방도로는 남평읍 중앙대교에서 양우내안애 2차 아파트까지 폭 12m, 길이1,286m의 제방으로, 약 5~6억 원의 공사비가 소요되며, 현재 차선이나 교통안전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교통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구간이다.

특히 강변도시 입주민들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광주로 통행하기 위해 최단거리인 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어 통행량이 급증하고 있는 곳이다. / 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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