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 성북, 송월, 다시, 문평 지역 현장 표밭 점검-

3명의 나주시의원을 선출하는 나선거구는 나주 원도심을 중심으로 구성된 선거구로서 무엇보다 원도심의 표심을 누가 얼마나 얻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이 선거구는 나주 문화 역사의 중심지인 금남동(6,000여명) 및 성북동(10,000여명)과 송월동(7,000여명) 등 나주 정치의 중심을 이루는 도심권과 다시면(4000여명)및 문평면(2,000여명)등 농촌 지역이 혼재된 곳이다.

최근 나주시는 빛가람동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원도심은 상권이 쇠퇴하여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시 재생사업 등으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줄 후보가 절실하게 필요한 실정이며, 원도심의 표심을 누가 얻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후보들은 대부분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공약을 제시하면서 원도심의 표심을 잡기에 분주하다.

이 중에서도 홍철식 후보는 원도심 활성화를 이루어내겠다는 굳은 각오를 으뜸 공약으로 제시하였고 이종범 후보 역시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다.

나선거구는 총 7명의 후보가 출마하였으며, 이를 정당별로 나눠보면 더불어민주당 3명(허영우, 김영덕, 홍철식), 민주평화당(이종범), 민중당(황광민), 무소속(임성환) 각 1명이다.

또한 주소별로 보면 다시면에 2명(홍철식, 임성환), 문평면에 1명(이건주), 원도심 시내권에 4명(허영우, 김영덕, 이종범, 황광민)으로, 절반이 넘는 후보가 원도심에 베이스캠프를 꾸리고 원도심의 표심을 잡기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선거구에서는 5선에 도전하는 관록의 생활정치인 홍철식 후보의 선전이 주요 관심 사항이다. 4,5,6,7대 의원 및 7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 한 바 있는 홍 후보가 5선의 영광을 차지할지 유권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지난 6회 지방선거에서 단 80표 차이로 낙선한 황광민 후보가 이번에는 설욕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가장 젊은 후보(38세)이며 진보 성향 정치인으로서 나주 농민회 등 농심을 등에 업고 출마한 황 후보가 얼마나 많은 득표를 할지 궁금하다.

이밖에 각 후보들이 앞세우는 공약을 보면, 허영우 후보의 경우 “10년째 제자리 걸음인 공동주택 예산을 늘리겠다”, 이건주 후보는 “나주를 호남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 등이다.

후보들이 내세우는 공약 중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공약을 간추려 보면 ◇나주시 소속 미화원에게 건강수당 신설(이종범) ◇금성산 일대 주차장 확충(허영우) ◇300평 이상 경작 농민에게 차별 없이 연간 240만원씩 농민수당 지급(황광민) ◇ 어르신들의 이륜차 및 사륜차에 대한 사고예방 대책 강구(이건주) ◇나주시 공무원 급여 중 일정 부분을 나주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홍철식) 등이다.

나선거중 농촌지역으로서 인구는 작지만 지역의 터줏대감으로서 여론형성에 크게 기여하는 노령인구가 많은 다시, 문평면의 표심 향방도 관심을 가져 볼 만한 대목이다.

다시면 전통 오일 시장에 선거사무실을 열고 지역 어르신들의 사랑방으로 자리를 내 준 홍철식 후보가 이러한 농촌 어른신 들의 표심을 얼마나 얻어올지 눈길이 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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