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을 알아야 나주가 보인다.

유난히도 뜨거웠던 올 여름을 나주공공도서관이 영산강유역마한문화연구 12회차 강의로 채웠다.

지난 6월26일 박중환 국립나주박물관장의 ‘마한역사 연구의 의의’로 시작된 강의는 ▲영산강유역 마한사회에 대한 편견들 ▲일본서기 신공기 49년조 해석의 제문제 ▲중국 양직공도의 마한소국 ▲복암리 목간과 마한지역의 백제화에 대한 문헌사적 접근을 마치고 뒤이어 전남대 임영진 교수가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 7월 31일부터 고고학적인 접근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임 교수는 마한사회의 형성과정부터 시작해 ▲ 백제의 건국과 마한사회의 변화 ▲마한의 마을과 생활 ▲마한의 무덤과 제사 ▲마한의 대외관계 ▲영산강유역 마한사회의 발전배경을 유적과 유물을 근거로 해서 밝혀지지 않은 마한의 실체를 규명해 나갔다.

이번 강의는 나주공공도서관 동아리 모임인 마한역사문화포럼(회장 박경중)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열정적으로 강의를 들으며 마한에 대한 공부를 이어간 가운데 마한역사문화포럼 박경중 회장은 “나주의 시작은 1천년 전이 아니라 2천년 전의 마한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봐야한다”며 “나주를 알기 위해서는 나주인들이 관심을 갖고 마한의 실체가 꼭 규명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난 9월1일, 임영진 교수를 비롯한 회원 30여명은 나주공공도서관이 제공한 버스를 이용 광주시 월계동 장고분을 비롯한 장성군 영천리 고분, 함평 만가촌 고분, 나주 반남고분, 다시 복암리 고분을 돌아보며 2천년 전 마한시대에 대한 퍼즐을 꿰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임영진 교수는 마한역사문화포럼과 함께 하기로 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마한에 대한 공부를 계속해 나가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나주공공도서관 동아리 마한역사문화포럼은 올 봄에 결성을 하여 매월 셋째주 월요일에 모임을 갖고 마한에 대한 공부를 해 나가고 있다./조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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