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류가 살아오면서 창조해 낸 정치제도 가운데 보편적으로 가장 바람직하다고 인정받는 것은 민주주의제도이다.

 민주주의는 우리 인간에게 소중한 자유와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고 보장해주는 효율적인 제도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처럼 고귀한 민주주의를 얻어내고 지켜나가기 위하여 우리는 수많은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렸다. 프랑스 혁명, 영국의 시민혁명, 미국의 독립전쟁이 민주주의를 잉태한 역사적 사건들이다.

민주주의는 선거라는 절차를 밟아서 우리의 심부름꾼을 선출하는 정치제도이다.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은 선거방법에 있어서 여러 가지로 차이가 있지만 선거를 통해 정부를 탄생시키고 정권과 특정한 자리의 정당성을 보장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1948년 대한민국정부수립이후 17회의 대통령선거,18회의 국회의원선거,6회의 지방자치 선거를 치룬 선거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60년에 실시된 제3대 대통령선거에서는 3?15부정선거로 촉발된 4?19혁명으로 대통령이 하야하면서 정권이 무너지기도 했고, 각종 선거마다 부정선거, 불법선거, 타락선거로 인한 후유증 때문에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을 정도로 선거로 인한 피해가 극심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는 필요악이다. 필요악적 선거를 필요선적 선거로 바꾸기 위해서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권자들의 혁명적 발상과 각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는 6월2일에는 시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시도의원,시군구의원,시도교육감선거 등 8개의 각급 지방자치선거가 실시된다. 지방자치 선거는 문자 그대로 주민자치, 생활정치 실현을 위한 지역 일꾼을 선출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후보자에 대한 정당공천이 필요 없는 것이다.

전 국민의 70%이상과 현재의 지방자치 단체장, 지방자치 의원들의 90%이상이 정당공천제의 폐지를 주장함에도 불구하고 입법권을 가지고 있는 국회의원들은 공천권을 볼모로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로부터 공천헌금과 충성을 받아내기 위하여 포기하지 않고 있다.

이번 6?2지방자치 선거는 우리나라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선거이다.

다가오는 이번 6.2일 선거에서는 나주 유권자의 자존심을 되찾는 날로 정하고“참신하고 도덕성있고 개혁적인”후보를 당선시키는데 전 국민이 총궐기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싶다.

따라서 6월2일은 「유권자 혁명의 날」로 정하고 「생활정치 실현 유권자 운동」이 전 국민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성취되기를 기원한다.

전남타임스 후원

저작권자 © 전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