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나주시와 지역소상공인들 간담회 & 주민소득금고사업·나주사랑상품권, 소상공인들이 혜택보게 해주라

 

나주시와 나주지역 소상공인들이 지난 17일 만나 지역상권을 살리는 방법에 대해 함께 아이디어를 짜냈다. 

나주시는 내수경기 침체와 금리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의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고, 지역소상공인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나주시 종합지원 대책을 수립하기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이날 공식모임의 명칭은 ‘소상공인현장소통간담회’. 

나주시에서는 김관영 미래전략산업국장과 이재승 일자리정책과장, 임진광 지역경제팀장을 비롯한 문유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나주센터장, 류창규 전남신용보증재단나주지점장이 함께 참석했다.

이에 대해 소상공인들은 관내 11개 상인회 대표와 전국상인연합회나주시지부, 한국외식업중앙회나주시지부, 이·미용협회, 숙박연합회 등의 대표 및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소상공인들은 이날 최근 어려운 상황을 반영하듯, 많은 얘기들을 쏟아냈다. 

특히, 나주시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내놓은 나주사랑상품권이 소상공인들을 위해 만들었을 것인데 오히려 대형마트에 혜택이 모두 가버리는 경향이 있다.

나주사랑상품권을 농협뿐만 아니라 지역금융권인 나주신협이나 나주새마을금고 또는 일반 가게에서도 판매하고 카드로도 구입할 수 있겠금 해주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한 주민소득금고사업과 창업운영자금 역시, 절차상의 까다로움으로 실질적인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는 점을 제시하고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 해 줄 것 등도 제안했다.

그리고 최근 원도심 상권의 급격한 쇠퇴를 반영하듯 지난해 나주시가 공익활동지원센터와 청년몰의 혁신도시로의 유치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는 서운함을 비치면서 혁신도시에서 온 시민과 갈등양상도 보였다.

하지만 이날 대체적으로 원도심과 혁신도시 모두가 나주라는 목소리에 더 공감을 나타내면서 일단락됐다.    

이날 나주시는 지난 해 12월 20일 발표한 중앙부처의 자영업 성장 및 혁신 종합대책 및 전남신용보증재단의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나주시의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시책으로 소상공인지원T/F팀을 비롯해 상인들을 포함 소상공인지원협의회 구성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금융·신용지원사업으로 주민소득금고사업을 지난 2018년 8억원에서 올해는 20억원으로 늘렸고 전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무담보, 저신용자(7등급이하)들을 대상으로 특례보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소상공인 매출증대 지원사업으로 ▲나주사랑상품권 판매를 2018년 16억여원에서 50억원으로 늘려 확대하고 할인율 역시 2~5%에서 상시 5%로 늘리는 방안으로 2월 조례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상품권상점거리지정, 상품권 환영가게 지정, 상품권 가맹업소를 확대하고 나주시청외 8개 공공기관에 대하여 직영 구내식당 의무휴무제를 시행하기 위해 현재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나주시는 위생업소 시설개선사업으로 예산을 지난해보다 1억원이 늘어난 2억원을 책정해놓은 상태이다.

간담회를 주관한 김관영 나주시 미래전략산업국장은 “내실 있고 체감할 수 있는 종합대책 추진을 위해 소상공인 대표가 참여하는 ‘소상공인 지원 협의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라며, “소상공인들의 의견수렴과 추진사항 등을 수시로 점검, 평가해 위기를 조속히 극복해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적극 검토·반영한 후 이달 말 소상공인 지원 종합대책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조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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