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군 폐휴대폰 수거함 설치
8월중에 경품추첨 ‘선물도 푸짐’

최신 휴대폰이 잇따라 출시되고 사용자들이 휴대폰을 바꾸는 주기가 점점 짧아지면서 배출되는 폐단말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번호이동성 제도로 통신사를 바꾸게 되면서 필수적으로 신형 휴대폰을 구입하다보니 폐휴대폰 배출량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휴대폰 자체가 자원이라는 인식은 그리 높지 않다.

휴대폰 인쇄회로기판에는 금, 은, 팔라듐, 로듐 등의 귀금속이 함유돼있을 뿐만 아니라, 배터리에는 고가금속인 코발트가 상당수준 포함돼 있어, 회수해 재활용할 경우 다른 품목보다 경제성이 높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천연자원이 절대 부족한 상태에서 이들 자원을 전량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여서 향후 20년 뒤에는 대향생산에 따른 자원고갈이 예상돼 폐휴대폰 수거가 더욱 절실한 형편이다.

이와함께 휴대폰에는 납, 카드뮴, 베릴륨 등 유해금속 역시 포함돼 있어 일반 종량제 봉투를 통한 소각이나 이를 그냥 매립시에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다.

그래서 폐휴대폰을 제대로 수거해 재활용하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상태이다.

이에 전남도가 지난 5월부터 폐휴대폰 모으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목포시와 영광군 등 전남 22개 시군에서 오는 7월까지 각종 공공기관 및 기업체?시민단체를 대상으로 폐 휴대폰 모으기 운동에 들어갔다.

목포시는 공공기관을 비롯한 다중시설 및 아파트관리사무소 등 260개소에 ‘폐 휴대폰 수거함’을 설치하고 수거에 들어갔다.

영광군 역시, 군청을 비롯한 읍면, 기업체, 유관기관 등 30개소에 폐휴대폰 수거함을 설치했다.

수거된 폐 휴대폰은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로 보내져 자원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그리고 이들 두 시?군은 폐휴대폰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폐휴대폰 모으기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경품응모권을 나눠준 후, 8월중에 이들을 추첨해 노트북과 TV, 디지털카메라, MP3, 백화점상품권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그리고 폐 휴대폰판매수익금은 전남도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인재육성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조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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