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60여명의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뜨락에서 자연을 듣다”라는 주제로 실시된 이날 공연은 남도국립국악원이 우리의 전통과 선비정신이 깃든 고택을 찾아 전통음악의 세계를 느껴보게 위한 것으로, 이날 공연에서는 남도국립국악원 단원들이 출연하여 거문고산조로 ‘평조회상’. ‘춘향가’등의 국악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과 함께 색다른 국악관람의 시간을 선사했다.

녹우당 고택은 고산윤선도의 4대조인 어초은 윤효정대에 지어진 고택으로 조선시대 양반가와 선비정신을 느껴볼 수 있는 곳으로 고산 윤선도는 ‘고산유금’을 직접 제작하는 등 거문고와도 매우 인연이 깊어 이날 공연을 더욱 의미있게 하였다.

녹우당 고택에서의 국악공연은 오는 6월에도 계속되며 토요일인 오후 2시에 녹우당 고택을 방문하면 다양한 분야의 국악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오는 5일에는 대금산조, 12일에는 가야금 산조, 26일에는 아쟁산조가 예정되어 있는 등 국악애호가 및 관광객들에게 우리의 전통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은 이번 국악공연을 계기로 오는 10월경에도 국립국악원을 초청하여 공연할 계획으로 있는 등 고택과 관광지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