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회원 노조가 110개 이상의 현수막을 기관 청사 및 부지에 게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이전공공기관노동조합협의회(이하 광전노협, 의장 장재영)가 빛가람 혁신도시 13개 회원 노조의 기관 청사 곳곳을 비롯한 혁신도시에 쓰레기 연료 반대 현수막 내걸기 투쟁에 들어갔다.

현수막 내용은 "이전기관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쓰레기연료 사용 결사 반대""다이옥신 가득한 빛가람에선 못산다""살려고 왔더니 죽으라고 태우냐!" 등의 문구를 실은 대형 현수막을 포함 110여 개를 걸었다.

광전노협에 따르면 이전 기관 청사에 현수막을 대규모로 게시한 것은 현재 지역의 일부 세력들이 빛가람 혁신도시 어머니들이 걸어 놓은 쓰레기 연료 반대 집회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빛가람 혁신도시 곳곳에는 다수의 광고 현수막은 버젓이 게시되어 있으나 쓰레기 연료 사용 반대와 집회 안내 현수막은 핀셋으로 새치를 뽑아내듯이 철거되고 있다고 밝혔다.

광전노협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집회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는 것으로 헌법이 보장한 표현 및 집회‧결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현수막을 철거하지 못하도록 이전 기관의 청사 부지와 건물에 대규모로 현수막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광전노협은 혁신도시 주민들이 걸어 놓은 현수막이 조직적으로 철거되고 있다고 보고 이를 항의하기 위해 최근 강인규 나주시장을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영 광전노협 의장은 대규모 현수막 게시에 대해 “이번 투쟁은 쓰레기 연료 사용을 반대하는 지역의 어머니들을 응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에서 힘들게 투쟁하고 계신 빛가람 혁신도시의 힘없는 어머니들과 학부모들을 괴롭히면 광전노협은 현수막을 띠어가는 세력을 형사고발하는 등 지금보다 몇 배 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전노협은 이 외에 쓰레기 연료 반대 관련 유인물 5천장을 자체 제작해 13개 회원 기관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수막 게시와 유인물 배포는 지난 4월 18일 광전노협 SRF 반대 투쟁 계획 선포에 따른 투쟁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전노협의 현수막 게시 소식이 알려지자 범대위 등에서도 혁신도시 곳곳에 현수막 게시로 광전노협과 행동을 같이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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