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비만관리 프로그램 ‘호응’


“운동을 시작하면서 높았던 혈압도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고 식사일기를 작성하면서부터는 음식 조절도 할 수 있게 됐어요” 해남군 계곡면 주미숙(52세)씨.

“허리근력이 많이 좋아지고 움츠렸던 어깨도 펴지고, 몸이 균형을 잡혀가는 듯 해요” 해남읍 이희순(56세)씨.

그녀들의 요즘 삶의 활력소는 운동하러가는 길이다.

평소 걷기운동이 전부였던 주부들이 체계적으로 몸과 음식을 관리 할 수 있었던 것은 해남군에서 실시하는 비만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부터. 운동처방사와 함께 체계적으로 운동하면서 짧은 기간에도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해남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비만관리 프로그램은 만20세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모집, 3개월 동안 집중 관리한다. 대상자는 신체검사와 체지방 측정을 통해 비만자 50명을 선정하여 진행하고 있다.

특히 효과적인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헬스장을 이용해 운동지도와 개인별 영양상담, 한방시술 등을 연계한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헬스장을 대여, 주5일 오후4시 이전까지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도록 하였고, 운동처방사를 배치해 운동방법과 식사일기를 통해 식단을 관리하고 있다. 또 주1회 참여자들의 건강을 정기적으로 측정해 변화를 분석,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헬스장 이용비용은 군에서 70%를 지원, 참여자는 한달에 1만원씩 지불하면 된다.

군은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운동효과와 군민들의 반응을 체크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소아비만이 점점 증가하는 만큼 아동, 청소년 등 대상자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운동은 자신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비만프로그램 참여자 중 40여명 정도는 꾸준히 헬스장을 이용하고 있다”며 “운동부족과 잘못된 식습관으로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 고위험집단 비만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효과적인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여 군민들의 건강한 몸만들기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해남군 비만인구는 19세 이상 성인 중 21.7%이다.(2008년 지역사회건강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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