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동호회 팬 스토리가 만들어가는 지역 공동체 활성화 방안

“공통의 생활공간에서 상호작용하며, 유대감을 공유하는 집단”을 공동체라고 한다. 선사시대부터 앞으로 미래 세계까지, 인류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공동체가 꼭 필요하다.

앞으로 과학기술의 발달은 공유와 소통을 더욱 세밀하고, 폭 넓고, 다양한 형태 및 방법으로 우리 사회에 양산 해 갈 것이다.

또한, 인간의 정(情)은 역시, 시대가 발달 할수록 더욱 강렬한 욕구와 그리움으로 우리의 주변을 배회할 것이다.

더구나 정(情)은 '우리 사회'를 더욱 끈끈하게 만듦으로써 사회 초보 네트워크망을 만들어내고 이 망끼리의 연결은 또한 더욱 큰 사회를 만듦으로써 사회의 거름망이며 발전의 원동력이며 삶의 원천으로 공동체를 형성하는 뿌리가 될 것이다.

그런데 우선, 정(情)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상호간 지속적인 만남이 필요하다. 하지만 서로간의 만남은 개별 성향, 관심, 취미, 호기심은 물론 연령별, 계층별 각양각색으로 함께 지속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정(情)형성이 어렵기 때문에 학연·지연이 아닌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서로 간의 정(情)을 어떻게 하면 간극을 좁힐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음악’일 것이다. 우리의 음악적 DNA는 적게는 수십만년, 더 넓게는 수백만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음악은 우리에게 친숙·편안·동질감을 자아내며 공동체 형성을 쉽게 하도록 한다.

이와같은 공동체형성 사례가 우리 나주시 도시재생사업에서 있었다.

지난 2018년 팬플룻 강좌를 원도심에 개설했다.

회원들은 서로 일면식도 없는 남녀노소 20여명이 악기를 연습하며 배웠다.

그리고 버스킷 공연, 봉사 활동 등을 통해 ‘음악 정(情)’을 쌓고 공동체라는 클럽(팬 스토리)을 만들어 우리 나주지역의 행복과 발전을 위해 한 번 더 생각하고, 참여하고, 고민하는 등“음악 공동체”로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음악과 함께하는 다양한 공동체가 만들어지고 활동한다면 나주시는 ‘공동체 1등 도시’, ‘행복지수 1등 도시’가 되어 관광 활성화, 지역 인지도 제고 등 지역과 산업 발전을 유도하는 촉진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현재 나주시는 문화도시, 도시재생, 청년일자리, 평생교육, 문화예술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해 역동적이고 행복한 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구가 적고 복합 영농도시에서는 서로 다른 사람이 함께 모여 무엇인가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음악적 DNA를 활용한다면 나주 발전의 응집력인 공동체가 활성화 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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