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아성 깨기 손금주·김병원 당내 경선으로 맞 불작전 & SNS댓글동향…김병원 비판수위↑↑ 손금주 과거행적 비판↓↓

내년 4월 15일에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지역정가가 연말 동장군의 위세를 무색케 하고 있다.

지난 11월 15일 무소속 손금주 의원이 재수 끝에 더불어민주당에 발을 들여놓음으로써 민주당 내부에서는 ‘트로이의 목마’를 들였다는 위기감과 기대감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여기에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이 본격적인 출마행보에 나서면서 연말 지역정가는 세 입지자들의 세몰이에 풍향계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

신정훈 나주·화순지역위원장은 여당 출신 지역위원장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 나주시 공식·비공식 행사에 주빈으로 참석해 공개적인 선거운동의 기회로 삼고 있다.

손금주 의원은 최근 나주사무소 보좌진을 개편한 가운데 과거 선별적으로 이뤄지던 ‘금귀월래(금요

일에지역구로 돌아와 활동하고 월요일에 상경한다)’의 행보가 부쩍 바빠진 모습이다.

김병원 회장의 경우 지난 20일 오후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개최한 출판기념회가 대성황을 이루면서 전국적인 인물로서 깜냥을 십분 발휘했다.

‘미래의 둠벙을 파다’는 주제로 열린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방송인 김병찬 김미화의 사회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이개호, 서삼석 국회의원을 비롯해 강인규 나주시장, 최인기 전 국회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김부겸, 김영춘, 정세균 의원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 각계에서 보내온 축하영상과 함께 행사장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로 김 회장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손금주 의원도 오는 12월5일 출판기념회

를 앞두고 있다.

손 의원은 ‘"손금주와 함께 가는 나주·화순 여행’에서 지난 4년6개월 남짓한 의정활동을 총결산하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하지만 손금주 의원과 김병원 회장의 분주해진 행보에 덩달아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페이스북과 <나주시민소통사랑방>, <빛가람발전협의회> 밴드 등 가입자가 1천명이 넘는 주요 SN     S상에서 댓글논쟁이 이뤄지고 있는 것.

지난 26일 <나주시민소통사랑방>밴드에 글을 올린 신○○ 씨는 농협노조측의 인터뷰 동영상을 인용해 “김병원 회장이 선거법위반으로 재판을 받는 중에도 황금열쇠 수수와 매관매직을 했다. 농가소득 5천만원시대 열겠다고 선언하였지만 4천만원 소득에 부채가 너무 급증해 농가들의 삶의 질은 떨어졌고 농가들 간 소득격차도 11배나 벌어지는 양극화도 심화됐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여기에 박○○, 황○○○는 “조만간에 불출마 할 듯 하네용. 도저히 해도 안 되니까 마지막으로 명예를 지킬 듯 합니다” “여기저기서 불출마 할 것 같다고 하긴 하데요. 돈도 아끼고 명예도 지키고”라는 말로 불출마설을 흘리고 있다.

황○○씨는 “유리한 상황에서 국민의당으로 출마해서 의원이 되었고 또 당에서 당직을 받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무자비하게 비난하고 불리해지자 탈당하고 지지도가 높다고 판단되니 생각과 의견이 달라도 입당한다고 하는 일련의 행위 어떻게 이해해야할까요?”라며 손금주 의원의 입당을 비난하는 글을 잇달아 올리기도.

한편,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회는 13일 손금주 의원의 입당신청과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출마 행보에 대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손금주 의원이 민주당원이 되려면 자신의 지난 정치행보에 대해 진솔한 사과 한마디면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당헌당규와 민주적 일반원칙에 따른 중앙당의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병원 회장에 대해서도 “농협이라는 공조직을 끌어들인 출마행보는 결코 농업농촌을 위한 정당한 자세가 아닐 것”이라며 “김 회장의 농업에 대한 충정이 진심이라면 농업인의 생존권도 감당하기 어려운 농협을 더 이상 선거에 이용하지 말라”고 못 박았다.

여기에 “나주화순이 사고지구당으로 분류되었다거나, 현 위원장이 경쟁력이 없어서 민주당이 출마를 요청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가짜뉴스일 뿐 아니라 지역위원회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정정당당한 경쟁의 대열에 동참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화답하듯 손 의원은 지난 20일 한 방송사 인터뷰 프로에 출연해 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도로 박근혜, 문근혜’라고 논평을 낸 것에 대해 “국민의당의 수석대변인 입장에서 어쨌든 경쟁하는 관계에 있으면서 저로선 대변인 역할을 했던 거다”며 “거기에 충실하게 일했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민주당 또 문 대통령 아끼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상처가 됐을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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