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반 1일 60명 투입, 방역·교통·노점상 단속 & 28일부터 왕인박사유적지 차량·방문객 전면 통제 시행

영암군이 코로나19 감염병이 장기화되면서, 오는 4월 2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2020 영암왕인문화축제를 전격 취소하고 상춘객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영암군은 최근 인접 지역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봄꽃 행사장에 타지역 확진자가 방문하는 등 아직 코로나19 청정지역인 영암역시 위험하다고 보고 상춘객 비상 대책반을 편성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초강수를 두고 있다.

영암군은 벚꽃이 개화되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12일까지 16일동안 방역·교통·시설물·노점상·청소 등 6개반 11개팀을 구성하여 매일 공무원과 경찰, 경비 용역업체 등 60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언론사를 통해 상춘객 방문 자제를 홍보하고 군경계 지역과 주요 도로변, 구림전통한옥마을, 왕인박사유적지 등 거리 곳곳에 방문 자제와 출입을 금지하는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특히, 왕인박사유적지에 많은 상춘객이 집중 운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8일부터 전격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주차장 입구부터 차단막을 설치, 차량과 방문객을 전면 통제하면서 주요 이면도로 역시 통제구간으로 지정하여 주정차를 금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보건소와 연계해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손소독제 비치와 선별진료소, 통제소 운영, 주차장·화장실 등 수시 방역을 실시하며 방역차량 2대를 이용하여 벚꽃이 피는 주요도로변 5개구간, 10㎞에 대하여 수시 순회하면서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자칫 상춘객이 몰릴 수 있는 벚꽃길과 주차장 등에 설치될 수 있는 노점상·야시장·품바공연 등을 집중 단속하고 관광지 주변의 청결한 환경유지를 위해 자연정화 활동도 병행하여 펼쳐 나가기로 했다.

한편, 영암군은 군민들의 감염확산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군서지역 벚꽃길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마을방송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주요거점과 방역부스에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등 군민과 상춘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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