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나주, 춘천, 포항, 청주 유치의향서 제출 & 과기정통부, 5월경 대상부지 최적지 선정 예정

나주시가 1조원 규모인 국책사업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나주 유치를 위해 뛰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부지 공모에 나주시를 비롯한 강원도 춘천시, 경북 포항시, 충북 청주시의 4개 지자체가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나주시는 방사광가속기가 빛가람 혁신도시 산학연클러스터 완성과 함께 한전공대 세계화,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허브 도시로의 성장을 위한 핵심 연구시설로 보고 적극 유치전에 뛰어든 상태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4개 지자체가 유치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1차적으로 9일부터 28일까지 유치희망지역에 대한 실무 현장조사로, 4개지자체는 21일까지 지질조사 보고서를, 29일까지 유치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따라 다음달 6일, 4개지자체 중 최적지 1,2순위를 먼저 선정한 후, 다음날 1,2순위 대상부지 결격 여부에 대한 현장 확인을 마치고 곧바로 우선협상지역 1순위를 발표하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8일 나주시는 제223회 임시회를 하루동안 열고 다목적방사광가속기의 연구시설이 들어설 132.2만㎡에 대한 토지매입비 1,400억원을 마련키 위한 나주시의회의 동의를 얻은 상태이다.

그리고 나주시는 혁신도시 일원에 방사광가속기 및 그 부속시설이 들어설 부지를 이미 점찍어놓고 보안에 들어간 상태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설 부지에 대해 ▲지질•지반구조의 안정성, 주변시설 등에 의한 진동유발 환경요인 ▲지진으로 부터의 안전성, 홍수 등 기상관련 재해로부터의 안정성 ▲이공계대학 및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 등의 이용자 접근성, 교통편의성 ▲입지후보지로부터 배후도시(시군구) 청사까지의 거리, 선택된 배후도시 인구수 ▲가속기 활용산업 집적 및 연관산업 형성 정도, 연구성과의 공유 확산 및 연구개발 등을 위한 연계자원(대학, 연구기관 등)확보 정도 등을 평가항목으로 삼는다.

한편 강원도 춘천은 정부 공모 기준 두 배에 이르는 50만㎡ 이상의 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천 메디컬연구단지, 원주 의료기기 산업과의 연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태이다.

경상북도 포항은 기존 3·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연계로 '방사광 클러스터'를 구축, 1,000억원 이상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충청북도 청주는 접근이 용이하고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소재·부품 등 관련 기업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대학이 집적돼 있어 활용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방사광가속기는 빛을 이용해 물질의 미세구조와 현상을 관찰하는 국가 대형 연구시설로 에너지, 바이오, 반도체, 농생명 등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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