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수급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전남지역 노인들의 대다수가 가족없이 홀로 살면서 생활고 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도가 지난 6월 도내 22개시?군 기초노령연금 수급자 29만6천명 중 1,1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기초노령연금 수급자 중 홀로 사는 수급자가 전체의 55.3%를 차지한 것으로조사됐다.

또한 이들 노인들의 월 평균수급액이 8만원에서 9만원사이가 전체의 97.8%를 차지한 것과 함께 대부분 생활비에 보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항 중 연금사용실태에서 응답자의 73.9%가 생활비에 보태고 있다고 답하고 19.8%정도가 본인의 용돈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용돈도 설문문항 중 가장 높았던 노인들의 한달 용돈 사용액 20만원 이상과 비교했을 때 턱없이 부족 넉넉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노인들은 현재 연금 수급액의 적정성에서 전체 응답자 중 77.8%가 연금액 상승을 바라면서 10~20만원 사이가 적당하다는 의견을 많이 나타냈다.

기초노령연금지급기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7%가 공평하다고 대답한 반면에 불공평하다는 의견도 45.3%를 차지했다.

현재 연금지급은 만 65세 이상 노인(부부)의 재산 및 소득을 환산해 일정소득 이하 노인에게 소득에 따라 차등 지급되고 있다.

공평하지 않다고 대답한 노인들은 “수급자수를 줄이더라도 노인개인소득 및 자녀의 소득 등을 종합 고려해 현행보다 지원금액을 높여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와 함께 노인들은 노인복지회관이나 경로당을 이용하는 횟수가 많은 반면에 특정 취미활동은 대부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노인복지관 및 경로당에 노인 적합형 취미나 여가 프로그램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건강진단서비스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노인건강진단도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함께 노인돌봄서비스 및 노인정보화교육지원의 필요, 사회?종교단체, 기업 등 민간의 복지참여로 민간복지기능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연령별 특성에 소득수준, 욕구성향 등에 따라 맞춤형 노인복지서비스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조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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