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꽃게 맛을 볼 수 있는 제1회 진도꽃게 축제도 개최

진도군 인근 해역에 꽃게 어장이 형성되면서 진도군이 ‘물 반, 꽃게 반’으로 풍어가를 울리고 있다.

진도군 수협 서망사업소에 따르면 하루 평균 30여척의 꽃게잡이 통발어선들이 척당 300-500㎏의 꽃게를 싣고와 위판하고 있으며, 서울·부산·대전·광주 등 대도시로 날개 돋힌 듯이 팔려나가고 있다.

이 때문에 꽃게를 위판하는 서망항에는 매일 10톤여 가량의 위판과 함께 2억여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수협 위판 가격은 1kg당 10,000-15,000원선.

특히 꽃게어장이 형성된 조도면 독거도 앞바다는 이미 전국 꽃게잡이 어선들 사이에 ‘돈 바다’로 소문이 나면서 꽃게잡이 배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 곳에서는 30~40여척이 넘는 어선들이 하루에 2-3차례씩 통발을 던지고 걷어 올리기를 반복하며 어장을 훑고 있지만 매번 만선이다.

조도면 독거도 해역이 ‘꽃게 황금어장’으로 거듭난 것은 무엇보다 꽃게가 서식하기 좋은 어장 환경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래에 파묻혀 있다 저녁이나 새벽 어스름 무렵 먹이 섭취 활동을 하는 꽃게의 서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모래펄.

게다가 바다 수온도 꽃게가 살기 좋은 14-15도로 유지된 데다 해경의 중국어선 불법조업의 지속적인 실시도 꽃게 급증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김상호 조합장(진도군수협)은 “진도군 인근 해역은 말 그대로 「물 반 꽃게 반」”이라며 “현재 이 곳에서 출하하는 꽃게가 전국 25%을 점유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중순까지 꽃게가 풍어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에서는 타 지역의 꽃게와 차별화된 감칠맛을 널리 알리고자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제1회 진도꽃게축제를 개최하기로 하고 행사장 정비와 제반 행사준비에 전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이번 꽃게축제에서는 꽃게요리전시 및 무료시식회, 꽃게깜짝세일, 깜짝경매등 꽃게 관련 행사와 진도군 특산물 판매장, 진도음식장터, 관광사진전시회와 진도 민요,민속 공연 등 진도만의 고유한 특색을 살린 행사를 개최키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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