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때 학도병 참전 전사

▲영암군 덕진면 남성촌에 사는 고 이갑성씨가 70년만에 정부로부터 화랑무공훈장을 서훈받았다. 고 이갑성씨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20살 때 학도병으로 참전해 전사했다. 서훈은 고 이갑성씨의 장조카인 이동기씨가 대신해 받았다.
▲영암군 덕진면 남성촌에 사는 고 이갑성씨가 70년만에 정부로부터 화랑무공훈장을 서훈받았다. 고 이갑성씨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20살 때 학도병으로 참전해 전사했다. 서훈은 고 이갑성씨의 장조카인 이동기씨가 대신해 받았다.

영암군 덕진면 남성촌 마을 이갑성씨가 정부로부터 뒤늦게 화랑무공훈장을 서훈받았다.

지난 19일 오후 2시 고 이갑성씨의 장조카인 이동기씨 집에서 가진 수여식에는 가족과 육군 8539부대 제5대대 이상석 대대장, 신용현 덕진면장과 이재면 낭주농협조합장, 배조복 덕진면 문체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가난한 집안에서 막내로 태어난 이갑성씨는 19506·25전쟁이 발발하자 20살 꽃다운 나이에 학도병으로 참전해 전사했다.

하지만 언제, 어느 전투에서 전사하셨는지 알 길이 없어 매년 참전 했던 날에 가족들은 제사를 모셔왔다고 전했다.

숙부님을 대신해 화랑 무공훈장을 받은 이동기씨는 “6.25 참전 후 전사한 숙부님의 유해라도 찾았으면 여한이 없겠다.”, 눈시울을 붉혔다.

이동기씨는 “70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숙부님의 거룩한 나라사랑의 마음이 새겨지게 되어 기쁘다면서, 하늘에 계신 숙부님도 이제 편안히 잠드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석 대대장과 신용현 덕진면장은 “70년이 지난 지금에야 무공훈장을 서훈하게 되어 미안하고 죄스럽다.”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몸 바치신 분들이나 후손들이 자랑스러운 삶을 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4월 제정된 법률에 따라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5,000여 명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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