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제페토

▲이주완 객원기자

처음 책을 읽을 때는 이게 뭐지 했는데 읽다보니 가슴이 먹먹했다.

안타까운 사연이 많이 소개되어 가슴이 아팠고 우리 사회에 이런 일들이 일어났었구나 하는 사회구조적인 문제점 또한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 제목 그 쇳물 쓰지 마라가 무엇을 말하는지 알겠는가?

처음에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그 의미를 알게되었다.

심장이 멈추는 것 같은 충격이었고 그런 일이 일어났구나 하는 안타까움이 가슴속에 스며들었다.

책의 내용은 신문기사의 기사가 소개되고 그에 따른 시가 소개된다.

그리고 마지막은 시만 소개된다.

이런 내용의 구조는 처음 접해뵈서 새로웠다.

읽기가 쉬워서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시적인 배경지식이 있다면 더욱더 와닿지않을까싶다.

안타까운 사연이 많지만 반대로 훈훈한 사연 또한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을 알려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 두가지를 소개하겠다.

첫 번째는 고통을 절규하는 새끼 곰을 죽이고 자살한 어미 곰이라는 제목이다. 중국의 한 농가에서 산 채로 쓸개즙을 채취당했던 곰 모녀가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는 내용이다.

곰의 쓸개즙을 채취하려고 살아 있는 곰의 쓸개에 호수를 꽂아 수시로 쓸개즙을 뽑고 있는데 새끼 곰의 절규에 어미 곰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발휘해 철창을 부수고 탈출해 새끼 곰에 뛰어갔고 어미 곰은 새끼 곰의 쇠사슬을 끊으려고 했지만 끊을 수 없었던 어미 곰은 새끼 곰을 끌어안고 질식시켜 죽이고 자신은 스스로 벽으로 돌진하여 머리를 부딪쳐 죽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세상의 소금 된 손 없는 소금장수의 선행이라는 제목이다. 두 손 없이 염전을 일구는 소금장수로 어릴 때 해변에서 놀다 지뢰를 만져 두 손을 모두 잃었다.

사고 이후 방황을 하다 자신보다 더한 장애를 가진 분을 보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그가 염전에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부터 어려운 이웃을 도왔고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의 집 앞에 남몰래 자신이 직접 만든 소금과 생필품을 갖다놓기 시작했고 번 돈의 4분의 1을 쾌척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른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공동체를 만드는게 꿈이라고 한다.

어떤가! 사람못지않게 동물 또한 진한 모성애를 가지고 있는데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어미 곰이 그런 행위를 했을까!

두 손이 없는 장애를 가졌지만 삶을 포기하지않고 염전을 일궈 살아가는 것도 감사한 일인데 거기에 남을 위해 봉사까지 하다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삶은, 인생은 살아갈 가치가 있는 세상이 되어야하고 삶이 아름다워야 한다. 그래야 살아갈 가치가 있는 것이다.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것은 꿈과 목표가 있는 것이고 꿈과 목표가 있다는 것은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희망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그 어떤 어려움이 있더래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다.

혹시 살아가는데 힘들어하는 일이 있다면 위의 소금장수를 생각하기 바란다.

어릴 때 오뚝이 장난감을 생각해보라.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고...... 포기하지말자. 언제가는 길이 보일 것이다.

이 바로 전에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이라는 책을 기고했는데 거기에 노후준비에 대해 나온다. 이 책에도 한파 속 폐지 수집 노인이라고하여 기온이 영하 10도을 보인 아침 한파주의보 속에 한 노인이 수집한 폐지를 끌고 수집소로 가고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내가 여유가 있어 운동삼아 추운 겨울날 페지를 수집한다면 상황이 다르겠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한파주의보 속에 폐지를 줍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지니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들 노후를 잘 준비하기 바란다.

마지막이 좋으면 다 좋다고 하지 않던가! 인생의 노년을 힘들게 살지 않도록 젊었을 때 미리미리 계획하여 마지막이 좋을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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