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트라우마’라는 용어를 잘 알 것이다.

현재의 좋지 않은 상태나 상황은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렇다고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에 대부분 받아들이고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지만 이 책 ‘미움 받을 용기’는 이러한 생각에 반기를 들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처럼 되어버린 생각을 고쳐 생각하라고 하는 것이다.

놀라웠다.

필자 역시 그런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프로이트의 원인론에 입각해서 살아왔는데 이 책은 아들러의 목적론에 입각하라고 한다.

내가 지금 이런 것은 과거의 원인이나 트라우마 때문에 그렇다고 하지말고 지금의 목적에 관심을 가져 지금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집중하라고 한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이다.

과거의 일에 얽매이지말고 지금의 목적에 집중하여 지금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관심을 가지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들러의 사상은 현재에 충실하라는 인문학의 내용과도 일치한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이다.

이 책은 아들러의 사상 책이고 아들러의 사상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제자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와 나눈 대화를 기록한 대화편을 벤치마킹하여 아들러 사상에 대해 철학자와 청년과의 대화로 이루어진 형식이다.

처음에는 무슨 내용이 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마지막 책장을 넘기면서 ‘우와’하는 탄성을 자아냈다. 

아들러는 인간의 고민은 전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하였고 남에게 인정받기를 바라지 않아야하며 타인에게 미움 받을 용기 다시말해 남이 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든 마음에 두지않고 남이 나를 싫어해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행복해지려면 미움 받을 용기가 있어야하고 그런 용기가 생겼을 때 우리의 인간관계는 한순간에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기 발로 인간관계의 과제에 다가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였다.

또 아들러는 타인을 친구로 여기고 ‘내가 있을 곳은 여기’라고 느낄 수 있는 ‘공동체 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공동체 감각을 기르는데 필요한 것은 ‘자기수용’, ‘타자신뢰’, ‘타자공헌’이라고 하였다.

바꾸는 것이 불가능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자기수용과 인간관계에 회의를 품지 말고 무조건 신뢰하라는 타자신뢰 마지막으로 남이 내게 무엇을 해주느냐가 아니라   내가 남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고 실천하라는 타자공헌이다. 

그리고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온갖 수직관계를 반대하고 모든 인간관계를 수평관계로 만들자고 주장하였다.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서로가 다름을 받아들이면서 대등한 수평관계를 맺을 것을 강조하고 수평관계에 근거한 지원을 용기부여라고 하였다. 

행복에 대해서 알려주는데 행복이란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주관적 감각 다시말해 공헌감이라고 하였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말에 여러 이견이 나오는데 그런 이견은 접어두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된다는 것이 행복이라고 정의하였다.

타자공헌과도 같은 맥락인데 이 내용을 보면서 한가지 깨달은 것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고 그것이 행복을 정말 가져다 주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해당되는지 모르겠지만 아들러는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아들러는 ‘일반적으로 인생의 의미란 없다.

인생의 의미는 내가 나 자신에게 주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다시말해 인생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생활양식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달렸다는 것이다.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것인지 부정적으로 바라볼 것인지에 자신의 인생 의미가 달려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결론적으로 아들러는  ‘내 하늘 위에 타자공헌이라는 별을 걸면, 늘 행복이 함께하고 친구도 함께한다.

그리고 찰나인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춤추고, 진지하게 사는 것. 과거를 보지 말고, 내일도 보지 말고, 완결된 찰나를 춤추듯 사는 것이다. 누구와 경쟁할 필요도 없고 목적지도 필요없다.

춤추다보면 어딘가에 도착하게 될 테니까말이다.’라고 말한다.

읽다보니 많은 깨달음이 있는 책이다. 필자가 이 원고를 쓰면서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아들러의 사상을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알려주어 관심을 가지고 검색을 하거나 책을 통해 공부함이 좋지 않을까하여 내용에 대한 부분을 간략하게 적었다.

아들러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고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책을 읽다보면 막힘이 없이 술술 읽히는데 신기할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고민했을 것들이 아들러 사상을 통해 하나라도 나아졌으면 좋겠다. 2021년 봄을 지금 마음껏 만끽하기 바란다.

▲이주완/객원기자
▲이주완/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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