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윌리엄 새들러

퍼스트 에이지(first age) 즉 제1연령기는 배움을 위한 단계로 태어나서 학창시절까지의 시기이다.

이때 학습을 통해 기본적인 1차 성장이 이루어지는데 20대 초반까지가 이에 해당한다.

세컨드(second) 에이지 즉 제2연령기는 일과 가정을 위한 단계로 자신만의 생산성을 발휘하여 사회적으로 정착 생활을 하는 시기이다.

20,30대의 시기가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서드 에이지(The Third Age) 즉 제3연령기는 생활을 위한 단계로 청년기인 제1연령기 때 학습을 통해 이루어지는 1차 성장과는 다른 2차 성장을 통한 일종의 자기실현을 추구해나가는 시기이다.

40대에서 70대 중후반의 시기가 이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fourth 에이지 즉 제4연령기는 노화의 단계로 80대 이후의 시기이다.

인생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여섯 가지 원칙을 이야기하는데 이 원칙들은 삶에서 마주치는 핵심적인 역설적 요소들로 1. 중년의 정체성 확립하기. 2. 일과 여가 활동의 조화, 3. 자신에 대한 배려와 타인에 대한 배려의 조화, 4. 용감한 현실주의와 낙관주의의 조화, 5. 진지한 성찰과 과감한 실행의 조화, 마지막으로 6. 개인의 자유와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의 조화로 중년의 삶을 쇄신하는 길로 형성되어 있는데 2차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두 역설적 요소 사이에 창조적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

1. 중년의 정체성 확립하기

중년에 정체성을 재확립한다는 것은 제3의 연령기가 우리 앞에 던져놓은 가장 두려우면서도 흥미로운 도전 과제이다.

우리가 제3의 연령기를 위해 보다 새롭고 적절한 정체성을 수립하는 일에는 과거의 성취로부터 우리 자신을 자유롭게 풀어주는 것도 포함된다.

사회학자 존 클로센은 성공적인 삶을 살아온 건강한 성인들의 경우 세월이 흐르면서 정체성이 진화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나이 듦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 차 있는 우리 문화 때문에 우리는 누구나 때 이른 퇴행의 길로 접어들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생리학적인 특성에 덧붙여서 개방적인 마음, 호기심,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시험, 독창성 등과 같은 어린 시절 젊음의 행동 특성들은 인간의 성공적인 적응에 기여해 왔다.

어린아이와 같은 특성 중에 또 중요한 것으로 즐거움, 흥분, 웃음, 장난기 등이 있다.

인생의 목포는 나이 들수록 점점 젊어지는 것, 그리고 젊어서 죽는 것,가능한 한 늦게 말이다.

50세 이후의 개인적 성장이란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단지 과거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거를 회복하고 재생해서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일이라고 말한다.

2차 성장을 보여주는 사람들은 젊음의 아름다움에 대한 사회의 우상화를 지속적으로 비판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변화하는 외모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2 . 일과 여가활동의 조화

마흔 이후에는 변화의 시간을 가져야한다.

일에서 퇴직을 할 수 있고 그동안의 삶에 무료함을 느낄 수 있어 변화하지 않으면 삶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중년이라는 표현을 하는데 우리가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끼고 싶고 더 나아가 개방적이고 창조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우리의 일과 삶에 놀이의 요소를 늘릴 필요가 있다.

이러한 놀이의 요소를 통해 다른 방향으로 삶의 재미를 찾아 현재의 일에 만족하고 또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여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고 자원봉사를 통해 남을 도우면서 재능기부를 하여 자신의 삶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과 함께 공존하는 삶이 더 재미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3. 자신에 대한 배려와 타인에 대한 배려의 조화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사람이 있다.

하지만 중년이 되면 이 둘의 조화가 필요하다. 이기적인 사람은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삶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이타적인 사람은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그러면서 그 둘의 조화를 이루는 사람이 되라고 강조하고 있다.

4. 용감한 현실주의와 낙관주의의 조화

낙관적인 태도를 갖추라고 말한다.

그것에는 성숙함이나 희망과 믿음 그리고 좋은 친구들이라는 재료가 필요하다.

친구들에게서 힘을 얻었다는 것은 친구들이야말로 2차 성장을 받쳐주는 현실적 낙관주의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자산임을 암시하고 있다.

그리고 불운과 갑작스런 변화를 겪으면서 빛을 잃지 않았던 것은 우리에게 의미를 갖는 타인들의 굳건한 지지가 우리를 흔들리지 않게 잡아준다는 사실이다.

힘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 용기가 어디서 오는가?

하나는 자신감과 결단력이고 다른 하나는 당신을 격려해 주는 중요한 타인들이다.

낙관주의에 관한 각각의 이야기들을 관통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인생을 스스로 제어하고 있다는 인식의 향상이다.

낙관주의자들은 자신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해낼 거라고 믿는다.

낙관적 태도를 발달시키는 또 하나의 방법은 유머 감각을 키우는 것이다.

웃음 역시 정신과 육체 양쪽 모두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현실적 낙관주의는 치유와 행복에 있어서 뿐 아니라 인간의 발달과 쇄신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힘이다.

그것은 창조성과 배움에 자극제 역할을 하고 변화와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5. 진지한 성찰과 과감한 실행의 조화

처한 환경이 달라지자 낡은 각본에 의문이 싹텄고 자기 자신과 자신의 인생을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창의적인 능력이 생겼다.

자기 자신과 자신이 속한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면 우리는 비로소 새로운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

진지한 성찰과 과감한 실행이라는 두 가지 관점 모두 인간의 정신이 갖는 창조적인 힘에 통찰력을 불어넣어 평범한 전제와 기대를 벗어던지고 자기 인식을 향상시키게끔 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을 형성하게 하고 새로운 이해에 도달하게 한다.

만일 우리가 시간을 내서 자신의 잠재 능력과 가능성을 새롭게 파악하는 능력을 계발한다면 우리는 삶을 좀 더 야무지게 제어할 수 있다.

우리는 변화와 모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한 곳에 너무 오래 머무르다 주어진 기회를 놓쳐버릴지도 모른다.

중년의 쇄신을 이루려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이런 두려움을 안고 살면서 어떻게 창의적이고 새로운 성장 과정을 향해 나아갈 것이냐 하는 것이다.

6. 개인의 자유와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의 조화

삶에서 점점 깊어지는 타인과의 친밀한 유대감과 더불어 동시에 개인적 자유의 엄청난 신장을 보았다.

중년기 쇄신 아마도 개인의 자유와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라는 이 상반되는 두 개념 속에서 균형을 맞추는 일이 될 것이다.

자유로워지는 법을 배우고자 한다면 중요한 위험에 맞닥뜨렸을 때 우리가 만나게 되는 두려움을 피하지 말고 함께 안고 갈 수 있어야 한다.

보다 큰 개인적 자유의 추구는 불확실성을 받아들이고, 두려움에 굴복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

현대의 중년에게 삶의 조화를 이룬다는 것은, 자연에 담그고 있는 발에 좀 더 무게를 싣고 여가 활동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을 요구한다.

나의 자유와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 사이의 균형의 원칙은 창조적인 긴장감과 기쁨, 그리고 도전 정신의 원천이 된다.

친구들은 긍정적인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자신을 정의하면서, 긍정적인 정체성이란 개인적으로 얻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받는 선물이기고 하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될 것이다.

사랑과 우정의 질을 높이는 것, 그리고 그것들이 우리의 삶 속에서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은 제3의 연령기에 쇄신을 이루려는 남녀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책에서는 도전정신을 가지라고 한다.

나이가 드신 어르신과 노인관련 일을 하시는 60대에 지인을 만났는데 어르신은 전보다 힘이 없으시고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시고 지인은 사람 만나는 것이 귀찮아지고 놀러 가는 것도 귀찮다고 하면서 나이들어 가고 있다고 한다. 

그럴때일수록 이 도전정신이라는 말을 상기시켜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있는 사람이든 젊은 사람이든 이런 마음이 들 때 정말 필요한 단어이다. 그리고 봉사를 강조한다.

중년이 되면 어느정도 안정을 찾을 시기이다보니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왔던 삶에 대해 돌아보면서 회의감을 느끼고 허무함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타인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삶의 보람을 느끼고 삶의 희망을 느끼며 내가 누군가를 위해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삶의 의미를 부여하라고 한다.

필자가 중년이다보니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앞으로의 삶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꼭 젊음만이 도전정신이 있다고 정의할 수 없듯이 중년도 얼마든지 연륜과 노하우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주완 객원기자
▲이주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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