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편집국장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사람들은 모두가 “새해는…!!”

소망을 마음 속으로 빌어봅니다.

본지 역시, 새해를 맞아 소망을 빌어봅니다.

이제 또, 12달 365일, 8,760시간을 자의로든 타의로든 쉼 없이 우리는 움직여야만 합니다.

그리고 또 12월, 우리는 지난 1년을 평가할 것입니다.

이 시간들이 누구나 겪었던 시간들이지만 개인들마다 이 시간을 활용하는 차이에 따라 오는 12월에 느끼는 뿌듯함과 후회스러움이 또 나누어질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그동안 한없이 느껴왔던 세상의 진리입니다. 그렇지만 깊이 인식을 못하고 살아 왔던 것입니다.

중국 당나라시대의 마조대사란 분께서 이런 말을 했답니다.

세상의 이치는 변하지 않고 항상 그대로인데, 우리들 마음이 그 이치를 시시각각 다르게 보고, 개개인이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곧, 그것은 “변하지 않는 이치를 개인의 마음에 따라서 제각기 해석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마음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 나온다”는 유심일체와도 같습니다.

시간 역시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루 24시간을 똑같이 맞이하면서 보내고 있지만 각 개인에 따라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다름도, 물론 환경의 영향도 있겠지만 내 마음의 영향이 더욱 크게 작용 합니다.

이는 어떤 일이든 마음에서부터 시발점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그 마음의 그릇에 무엇을 담고 있냐에 따라서 똑같은 이치일망정 다르게 해석하고 서로 다르게 시간을 할애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마음의 그릇을 채우는 일은 우리의 의식주를 고민하는 일 만큼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가 무척이나 기대를 가졌던 지방자치시대가 열린지도 17년이란 세월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시대를 맞이하면서 우리의 기대효과 100% 중, 어쩌면 지금까지 부정적인 효과가 더욱 많이 나타났는지도 모릅니다.

지도자들의 독선과 오만 그리고 선거에 따른 주민 간 갈등 등.

하지만 우리는 이같은 부정적인 요소들을 항상 남에게 떠밀어 넘겼습니다.

그러다보니 근본적인 치유보다는 ‘니편내편’의 개념이 더 강해 합리적인 해결점을 찾으려고 노력조차 하지 못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어느 곳이나 그 지역사회가 감성적인 행동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설령, 노력은 하고 있다지만 금방 눈에 띄는 것만 찾다보니 정작 중요한 것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내 마음을 채우고 내 마음을 다스리고 세상을 넓게 보는 안목을 넓히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말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우리 모두가 마음의 그릇을 채우는 일도 게을리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지금은 예전과 달리 각 시군마다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돈이없어 책을 못 본다는 것은 이제 핑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더 발전된 지방자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신년계획에 한 달에 책 한권정도 읽어야겠다는 계획도 넣어 보시는 게 어떠실지? 권해봅니다.

수준 높은 정치와 우리들의 질 좋은 삶은 우리의 독서량에서 나옵니다.

전남타임스는 올 한해 주민들의 독서 열기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남타임스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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