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0일 국내 연구진이 파킨슨병 발병 원인을 규명하고 줄기세포 유래물을 파킨슨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로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은 뇌졸중 등과 함께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심각해지면 치매로 전개될 수 있는 질환으로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다.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신약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신경세포 내 불필요하거나 기능이 저하된 세포소기관을 분해하는 자가포식(autophagy) 과정의 기능 이상으로 파킨슨병이 발병하는 메커니즘을 새롭게 규명하고, 신경세포로 분화된 인간 중간엽줄기세포가 자가포식 작용을 조절하고 독성 단백질인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의 응집을 억제하여 도파민성 신경세포를 보호한다는 것을 밝혔다.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은 정상일 때는 응집에 저항하지만, 환경변화에 따라 올리고머나 아밀로이드 피브릴과 같은 응집체를 형성하여 파킨슨병, 치매 등 다양한 퇴행성 질환을 유발한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정한성· 장수정 교수팀은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 중인 줄기세포 분비체에 기반한 파킨슨병 연구의 방대한 성과를 집대성한 연구결과로 관련 연구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기를 바란다, “줄기세포 유래 치료제를 이용하여 파킨슨병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신경질환을 극복하는 신약 후보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결과는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논문명 : Autophagy Signaling by Neural-Induced Human Adipose Tissue-Derived Stem Cell-Conditioned Medium during Rotenone-Induced Toxicity in SH-SY5Y Cells, Impact Factor = 5.92] 410일자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가 주관하고, 전남대 의과대학과 제주대학교 등이 참여하는줄기세포 유래 바이오신약·소재개발 사업(총괄책임자 : 김응필)”의 일환으로 수행되었다.

이번 사업은 전라남도와 화순군의 지원을 받아 2019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39억원이 투입되어 줄기세포 및 세포외소포체(엑소좀)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과 치매돼지를 이용한 효능 실증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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