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영암군의원

영암군의회 김철호 의원(삼호).

군민들로부터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영암군이 의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수뮤지컬사업’에 가장 앞장서서 반기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산수뮤지컬 사업은 김일태 군수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그래서 김 의원은 김 군수 측근들로부터 공격을 당하기도 한다.

몇 달 전에는 군정질의 중 말 때문에 공무원들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이것도 부족했는지, 영암군공무원들은 김 의원을 공천했던 민주당에 “제명을 시키라”며 탄원까지 하고 나섰다.

하지만 또 다른 세력은 이와는 정 반대로 김의원을 평가한다.
“소신이 뚜렷하다”는 평가이다.

어떤 문제에 대해 소신이 서면 굽힐 줄 모르는 곧은 성격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산수뮤지컬 사업에 대해 일관성있게 반대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이란다.

그래서 김철호 의원을 인터뷰했다.

인터뷰 방식은 팩스로 인터뷰 질문요지를 주고 받는 형식을 취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의원님께서 군의원에 출마하게 된 동기나? 생각이 있으셨다면?
= 생활정치, 주민자치, 진정한 민주정치를 실현해 보고 싶다. 삼호(지역)의 특수성을 주민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
  

영암지역이 갈등과 반목으로 주민들 간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군수님의 감성과 독선에 있다고 생각한다.
  

의원님께서 영암군 공무원들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데, 그 구체적인 원인과 현재 진행중인 상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 (고소나 탄원은) 공무원들의 뜻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나 (그 일은) 크게 잘못된 것으로 생각한다.
(이 같은 원인은) 과거처럼 집행부가 하고 싶은대로 되지 않은데 있고, 민주당 중앙당에서는 (탄원을) 없는(던) 것으로(일로) 하려고 하나 저는 (이를) 공론화해서 잘잘못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영암군이 현안사업으로 추진중인 산수뮤지컬 사업은 어떤 사업입니까?
=글자 그대로 산과물(호수)에서 수백명이 뮤지컬을 연출하는 것인데 우리 환경에는 사업성이 없다. 이에 대하여 집행부와 찬반토론을 요청해도 응하지 않고 있다. 의회에서도 마지못해 조건부 재검토 추진하라는 의견을 내놓았는데 조건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이전에 사업을 진행 집행하는 것은 위법이다.
  

산수뮤지컬 사업을 반대하는 이유는?
=절대적으로 사업(가능)성이 없다.
  

영암지역이 발전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될일은?
=국제도시화, 산업화, 노동자가 넘치는 삼호개발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
  

▲올바른 지방자치제가 되기 위해서는?
=주민의식변화, 민주정치개념 숙지하고 이해, 대표자(지도자)의 민주주의 가치와 역할을 인식하고 실천해 갈 수 있는 선출직의 변화가 필요하다.
  

단체장이 갖출어야 될 조건이 있다면?
= 열린행정실천, 대화(소통)의 생활화, 공인정신 투철, 비젼제시, 민주주의 이해이다.
  

의원들이 갖추어야 될 조건?
=의회의 기능과 의원의 역할을 실천하는 대표자의 자세가 확립되어야 한다.
  

지금의 갈등과 반목을 풀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보통사람의 심성, 주민이 주인임을 인정하고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가장 힘들었던 때와 가장 기뻤던 때는?
=힘들었을 때-일부 동료의원의 원칙이 변질 될 때와 수혜받는 지역유지들의 가치관이 변질될 때, 합리성과 현실성 없고 집행부 생각되로 진행하려 할때
기뻤을 때-이해하고 격려해주는 언론과 군민이 있을 때
  

더 하시고 싶은 말씀은?
영암군이 정상으로 하루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요즈음 형태는 부끄럽고 불행한 일이다. 군민에게 즐거움도 믿음도 희망도 없다. 문제를 놓고 서로 협의하여 지혜를 모아 협력하면서 자랑스런 영암, 힘있는 영암, 희망과 비전이 있는 영암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이것은 열린 행정, 열림 마음으로 대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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