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남평농협 조합장은 올 가을께 있을 농협 중앙회장직 선거출마를 앞두고 요즘 매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본지의 질문에 답해왔다.

 

지난 16일, 나주시가 (주)씨유건설 등 6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남평읍과 산포면 일대에 택지지구와 산업단지 등이 조성되는 의미를 김 조합장은 지역발전을 위한 원천으로 아주 좋은 시도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지역발전의 활성화를 더욱 꾀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수렴과 체계적인 계획수립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것은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토지자원의 활용과 환경문제 등 제반 여건이 이전과 다르고 수요 또한 다변화 함에따라 복합단지로서의 개발 사례가 중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이유를 댔다.

그리고 김 조합장은 남평과 산포지역은 광주광역시와 나주시, 앞으로 들어설 혁신도시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친환경 농업 및 시설하우스 등 농업기반이 잘 갖춰져 있고, 농촌문화와 환경이 살아 있는 우수한 지역이었지만 관심부족으로 경기 침체는 물론 지역 내 생활기반이 악화되어 농촌지역 쇠퇴화의 악순환이 초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래서 김 조합장은 “남평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의 여건과 특성에 따라 지역 내 자원의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내생적 발전전략과 지역 외 자원(국내·외 기업유치 등)을 적극 활용하는 외생적 발전전략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산업과 상권의 낙후지역인 남평은 국내외 기업의 적극적인 유치를 통한 외생적 지역발전을 도모해야하며 남평지역 내 상권 인프라를 확충하여 지역자금 및 외부자금을 남평 내에 묶어 둘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김 조합장은 지역발전을 위해서 남평농협이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준공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향상에 더욱 힘쓰고 장학사업을 확대하여 지역발전을 선도할 우수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뜻을 내 비쳤다.

또한 김 조합장은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사회의 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봉사단의 법인화를 추진해 농협이 지역의 경제·사회·문화의 중심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농협 스스로 지역발전 실천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란 말도 덧붙였다.

또한 김 조합장은 남평주민들에게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 조합장은 “그동안 남평은 나주에서 농업과 상업, 교통과 물류가 교차하며 전통적으로 5일장이 서는 지역으로서 번성했던 옛 시절이 있었다”고 회상하고 “남평이 광주의 변방으로 전락하게 되면서 인구는 줄고 산업은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 아쉽지만 광주광역시와 나주시, 그리고 혁신도시라는 꼭지점의 중심에 있어서 친환경적이고 선진화된 농업을 개발하고 이를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남평에도 분명히 희망이 있다”며 “남평에 사람이 모이고 찾아올 수 있도록 남평 주민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으자”고 당부했다./조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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