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성 갈재길·담양 수목길·땅끝 해변가·흑산 상라산 등 국고 지원

전남도내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3곳과 사진찍지 좋은 녹색명소 4곳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문화부는 ‘이야기가 있는 문화 생태 탐방로’에 장성과 전북 정읍을 잇는 ‘갈재길’, 구례와 곡성을 거쳐 전북 임실·순창까지 이어지는 ‘섬진강길’, ‘담양 수목길’ 등을 비롯해 전국 10곳을 선정했다.

이야기가 있는 문화 생태 탐방로는 문화부가 시대별 역사길, 삼남대로 옛길, 풍경이 있는 가람길, 사랑과 낭만과 사색의 테마길 등 크게 4가지 큰 주제로 나눠 관광자원 및 경관의 우수성, 테마의 대표성, 접근성 및 광역적 연계성, 보행의 안전성, 추진주체의 사업추진 역량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선정됐다.

장성과 전북 정읍을 잇는 ‘갈재길’은 삼남대로 구간중 옛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옛길을 찾고 가꿔나간다는 취지에서 선정됐다. 구례와 곡성을 거쳐 전북 임실·순창까지 이어지는 ‘섬진강길’은 우리나라 가람길의 원형적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으면서 다양한 이야기와 풍경이 살아있는 길로 선정됐다. ‘담양 수목길’은 담양 대나무 숲길인 죽녹원, 관방제림, 아름다운 거리 숲인 메타세쿼이아 길을 따라 여유로움과 명상에 잠길 수 있는 사색의 길로 이 선정됐다.

이들 탐방로에 대해서는 문화부와 전남도, 지역 주관단체에 안내판 설치, 스토리텔링, 홍보 등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하고 청소년 여행문화학교 운영, 탐방로 보물찾기, 팸투어 등 다양한 걷기 이벤트를 추진하게 된다.

또한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곡성 오곡 섬진강 주변, 담양 향교 죽녹원, 해남 땅끝 해변가, 신안 흑산 상라산 등을 포함해 전국 24개소가 선정됐다.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는 산, 강, 바다, 명승지 등 경관이 좋은 곳이지만 일반인 접근이 어렵거나 친환경적 정비가 필요한 곳으로 생태·문화·역사 등 자연문화자원을 활용한 사진찍기 좋은 곳을 친환경적으로 조성, 지역 녹색관광 명소로 개발함으로써 국내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개소당 약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데크, 휴식 및 촬영공간, 전망대 등의 친환경시설을 설치하고 주변 환경정비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문광부와 함께 탐방로 안내판 설치, 스토리텔링, 홍보 등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키로 했으며 탐방로 조성·유지관리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신규 시설 설치 등 물리적 조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주변 환경과의 조화, 탐방지역의 특화된 주제 발굴 등을 통해 문화적·친환경적 탐방로 조성하게 된다.

탐방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탐방로를 찾고 즐길 수 있게 하고 걷는 길 문화콘텐츠 지도를 제작해 단순한 관광지도를 넘어 지역 자원 해설, 걷기여행에서 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및 이야기거리가 있는 지도를 통해 걷는 길의 문화 및 교육 콘텐츠화도 도모해나갈 계획이다.

최동호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앞으로도 걷기 좋은 남도 고유의 독특한 탐방로에 이야기를 입혀 남도의 정취를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상품을 개발해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가 좋은 관광명소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복원하고 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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