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슬로길이 대한민국의 3대 걷기 코스로 자리매김 ­

 

­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인증되고 문화관광체육부의 가고싶은섬사업 시범지구로 지정되어 최근에 유명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완도군 청산도의 슬로길이 국제슬로시티 연맹으로부터 세계 슬로길1호로 공식 인증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슬로시티연맹 손대현 위원장은 지난16일 『청산도슬로우 걷기축제』 세계슬로길 공식인증 선포식에 참석하여 국제슬로시티연맹의 인증서를 완도군수에게 전달하였으며, 이날 김종식 완도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청산도 슬로길이 세계 슬로길 1호로 공식인증 되었음을 선포, 이제 청산도 슬로길이 우리나라 명품 걷기코스 자리매김하게 되었음을 널리 알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으며, 아울러 청산도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전통문화를 잘 보존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가꾸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완도군 청산도에서는 지난4월 8일부터 4월 30일까지 『2011 청산도슬로우 걷기축제』가 열리고 있다.

23일간 열리는 청산도 슬로우 걷기축제는 봄철 가장 긴 축제로 알려져 있으며 전국각지에서 수많은 관광객과 친목동호회, 산악인들이 청산도를 방문하고 있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완도군은 축제기간을 여객특별운송기간으로 정하여 평상시 1일 4회 운항했던 여객선 운항 횟수를 주말에는 19회로 증편하고 그래도 부족할 경우 예비선박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마련하여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것이다.

한편 선박표가 매진되어 청산도를 가볼 수 없는 관광객에게는 완도타워와 장보고기념관, 해신드라마 촬영장, 수목원,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등의 체도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여객선터미널 관광안내소에서 안내하고 있다.

청산도는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전통문화가 잘 보전되고 있어 1980. 12. 23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지역으로 지정되었고 2007. 12. 1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인증되었으며, 영화『서편제』와 KBS 드라마『봄의왈츠』촬영무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완도군은 서편제길 주변에 유채꽃을 심고 2009년 4월에 세계슬로걷기 축제를 처음 시작하여 매년 이맘때면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느림은 행복이다』라는 슬로건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가보고 싶은섬 시범사업과 공공근로사업으로 조성된 청산도 슬로길 (100리)은 총연장 42.195km로서 3일정도 걸어야 완주 할 수 있다. 11개 코스에 테마가 있는 17개 길이 있으며,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청산도는 최소한 1박2일 일정으로 여행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당일관광을 계획한 여행자에게는 서편제길과 화랑포길·사랑길·낭길·범바위길을 차례로 걸어보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순환버스나 투어버스를 이용하여 필수코스인 서편제 촬영지와 범바위 전망대를 가봐야 청산도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청산도는 최근에 슬로길로 더욱 유명해져 사계절 관광객이 찾고 있는데 특히,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밭이 아름답고, 여름철에는 자리와 신흥리· 진산리 해변등이 가볼만한 곳이며, 가을엔 푸른하늘과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곱게 피어있는 코스모스와 들국화가 관광객을 반기는 곳이다.

이번 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는 서편제 주인공처럼 걷기, 발도장 찍기, 조개공예체험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었으며, 세계슬로길 1호 선포식에는 완도출신 얼짱 포켓당구 국가대표 차유람씨와 국민 연기자 김창숙씨가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되고,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금메달리스트 황영조 감독과 명예 전복면장으로서 이번 슬로우걷기축제 CF에 출연한 연기자 손현주씨가 함께 참여하여 눈길을 모았다.

완도군 관계자에 의하면 이날 7000여명의 관광객이 청산도를 방문함으로써 청산도 슬로길은 이제 명실상부하게 제주도 올레길·지리산 둘레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한민국의 3대 걷기 코스로 자리매김 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금년 유채꽃이 만개할 시기는 4. 20일 전후로 전망되므로 5월초까지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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