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래, 김정운, 정석조, 박희연, 최기천씨 출마의사 /김경남, 김연호씨도 자천타천 거론

동복농협 조합장 선거가 오는 24일 예정된 가운데 출마 예비후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선거는 김형래 前 조합장이 화순군수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3월 28일 사직함으로써 임기만료 6개월 전에 치러지는 선거로서 화순군선거관리위원회의 위탁선거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예비후보는 동복면 3명, 북면에서 2명 등 5명이다.

동복에서는 김형래 前 조합장, 정석조 前 춘양농협 전무, 김정운 前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녹차연구소 육종재배실장 등 3명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김형래(54) 前 조합장은 5선 조합장으로 조합장만 만 21년을 역임했고 행정학 박사다.

김 前 조합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어려운 농촌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농협의 역할이 크다”며 “중앙인맥이 튼튼하고 경험이 많은 사람이 나서야 지역농협의 성장, 발전을 지속할 수 있다”며 관록의 경륜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정운(56) 前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녹차연구소 육종재배실장은 녹차연구소에서 20년, 농업기술센터 14년 등 34년을 농업, 농촌분야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고 농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정운 前 실장은 “농업과 농촌분야에서 연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여신업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농협을 경제사업 위주로 개편하고 싶다”며 “특산품개발을 비롯해 지역브랜드 개발, 유통 등의 중심인 경제사업 위주로 개편해 진정 농민이 원하고 농민을 위한, 농민의 농협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석조(60) 前 춘양농협 전무는 “농협의 전문 경영인으로서 경험을 살려 조합원의 진정한 일꾼으로 봉사하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며 “당선되면 조합원에 대한 투명한 업무공개는 물론 수변지역 특성에 맞는 농산물을 개발해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실무경험과 전문 경영인의 강점을 내세우며 조합원에게 봉사하겠다는 것이다.

북면에서는 각각 동복농협 북면지점장을 지낸 박희연(61) 前 상무와 최기천(59) 前 상무가 출마의 뜻을 밝혔다.

박희연 前 동복농협 북면지점장은 “33년간 농협에 몸담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동복농협을 쇄신하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며 “당선되면 광주시에 동복한우 판매장을 조성해 축산 농가들이 판로를 걱정하지 않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조합원들이 행복한 조합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기천 前 동복농협 북면지점장은 “32년간 농협에 근무하며 농업, 농촌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최고경영자가 되면 그 동안 고민해온 것을 바탕으로 어려운 농촌경제를 살리고 농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봉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희연, 최기천 前 북면지점장은 농협에서 30여년을 근무한 풍부한 실무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농협 쇄신과 어려운 농촌경제를 살리는데 발 벗고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김경남 前 화순군의회 의장, 김연호 前 동복면 산업담당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동복에서 1~2명, 북면에서 1명 등 많게는 3파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복농협 선거인수는 동복면 1,028명, 북면 1,001명 등 2,029명이다.

선거인수는 선거 사유일로부터 180일 전인 2010년 9월말까지 조합원에 가입돼 있는 조합원이다.

이번 당선자는 농협법에 따라 2015년 3월 20일까지 3년 10개월여의 임기가 보장되며 5월 24일 당선과 동시에 임기가 개시된다.

다음 조합장 선거는 2014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이어 2015년 전국적으로 통합해 치러진다.

한편 화순군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3일 오후 2시 동복농협장 선거 입후보 안내 설명회가 열린다.

12일과 13일 후보 등록에 이어 24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복농협과 북면지점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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