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가족 여행을 갔다가 아이가 독감에 걸려 인근 병원에 간 일이 있었다.

무사히 진료를 받고 약도 처방받았는데 약국에서 준 처방전을 미처 챙겨두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그 다음에 동네에 있는 병원으로 가게 돼 이전에 먹었던 약의 이름을 알아야 했던 것. 아뿔싸! 약은커녕 병원, 약국까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 거다.

불현듯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이가 장기 입원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 알게 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바로 그것! 홈페이지(www.hira.or.kr)에 들어가면 처방받은 약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민의료 전문기관으로 다양한 의료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병원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지 않아도 PC,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

곧바로 홈페이지에 접속해봤다.

간단한 개인정보를 등록한 뒤 회원 가입을 통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는데, 본인이 아닌 경우 열람할 수 없어 안심이다.

대리인의 경우에는 필요한 서류를 지참해 직접 방문 신청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병원·의원·약국에서 이용한 개인 진료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약국에서 받아오는 처방전에 유용한 정보가 있긴 하다.

잘 챙겨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온 가족의 것을 빠짐없이 모으기란 힘이 드는 일. 게다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는 그동안의 정보가 차곡차곡 모여있어 스마트하다.

올해 내가 어느 병원에 갔고 어떤 약을 처방받았는지, 한 해의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셈이다.

최대 5년 전 진료 내역까지 확인할 수 있으니 말이다.

자녀의 경우 내 정보에 추가로 등록해서 볼 수 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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