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선 논설위원

나주 남평읍은 인구 12000명을 돌파해서 빛가람혁시도시의 쾌적한 정주 환경도시로 입지를 확실하게 하고 있다.

빛가람혁신도시는 에너지신산업 선도 미래첨단 과학도시로 나주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이미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이때 남평은 혁신도시와 광주 에너지벨리 일반산단의 거점 도시로 미래 발전 동력이 넘쳐나는 도시로 성장해야 할 시점이다.

광주 전남 혁신도시는 스마트 에너지 허브로서 서남해안 발전의 중핵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2020년 남평에서 가까운 광주 에너지벨리 일반산단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고, 혁신산단, 혁신도시 산학연클러스터 · 한전 공대가 강소연구개발 특구가 지정되면서 이제 명실공히 혁신도시의 인접 도시인 남평은 새로운 나주와 함께 역사적으로 큰 비젼을 품은 도시로 성장 잠재력이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민선 8기 윤병태 나주시장은 강변도시를 조성한다는 공약을 내걸었었지만 2022년 용역비 2억여 원을 들여 용역을 하고 있다는 것 외에 아직 뚜렷한 정책 비전 제시를 해주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

남평 드들강을 관광자원화하는 사업도 코로나 19로 중지된 이후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조차 지역 주민이 확인하지 못할 정도로 정책이 실종되어 버렸다.

여기에 남평의 개발을 위해 혁신적으로 제시되는 여러 가지 제안들을 막무가내로 반대하면서 기득권을 지키려는 세력들이 지역발전에 역행하고 있다.

남평 발전을 위해 지금 절실히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

남평의 지역사회와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남평 발전에 대한 자발적 비젼을 제시하는 것이다.

모든 남평 지역사회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대승적 차원의 비전을 나주시와 전남도에 제시해야 한다.

지역 발전 거점 도시라고 해서 가만히 앉아 있으면 다른 지역에 뒤질 수 밖에 없다. 점점도시 발전의 동력이 사라지고 소외되어 버리는 도시로 내팽겨쳐질 수는 없다.

우리 지역에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우리만큼 잘 아는 사람들이 또 없을 것이다.

시민사회가 나서서 남평 발전책을 함께 고민해보는 남평 주민 스스로 발전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지역 여론을 모으고 정리해 지방자치단체와 국가 기관의 정책으로 수렴해야 한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다.

근무자들이 쾌적한 정주 여건 속에서 전원형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품격 있는 도시로 그 목표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주거형 정원도시가 갖추어야 할 준비를 구상해야 한다.

가까운 화순의 의료, 광주의 교육, 나주의 역사 관광, 편리한 교통이 확보되어 있으니 영산강, 드들강, 나주산림자원연구소, 광주시립수목원 등과 연계된 생태 자연환경을 최대한 구축해 지구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대형 쇼핑몰과 복합 문화 공간들이 들어서야 한다. 행정자원의 콘트롤 타워인 종합행정 타운도 만들어져야 한다.

그리고 남평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은퇴자가 살고 싶은 도시가 되어야 한다.

적극적으로 청년을 유치하고 은퇴자를 유치하는 획기적인 대안을 내놓는다면 지역 발전은 식은 죽 먹기다.

교육 기회, 일자리, 공공주택 지원들을 제공해 청년들이 마음 놓고 정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에너지벨리 구축과도 연계되어 청년들이 유입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쾌적한 편의시설들과 놀거리들이 주변에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쾌적한 청년의 유입되면 저절로 은퇴자 도시로의 꿈은 완성이 된다.

지금은 노년층이 청년층을 지원하는 세대 구조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도시 구성원들의 공동체 비전을 위한 협력과 소통이다.

부족한 것은 부족한 대로 인정하고 우리가 가진 장점은 최대한 발휘해서 지역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남평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비전에 지역 주민들이 한목소리로 함께 지지 해준다면 우리 지역에서 새로운 리더쉽도 탄생할 수 있다.

우리는 그런 비전과 함께해줄 새로운 지도자를 원한다.

우리는 내년 총선에 그런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민과 함께 실천할 지도자를 뽑을 것이다.

목민심서에는 청심이라는 대목이 나온다.

청심은 공직자의 청렴만이 부정과 부패를 막아 비리를 근절할 수 있고, 속리는 하급관리들을 제대로 단속하여 백성을 괴롭히지 못하고 국가의 재산을 돌려 빼지 못하도록 방지하라는 내용입니다.

세 번째의 금폭이란 지방의 토호세력의 발호를 막아 고질적인 지방의 부패를 근절시키자는 주장이다.

지금은 모든 권력이 국민의 선거를 통해 이룩되기 때문에 지방의 토호세력은 선출직 공직자들로서는 더욱 해결하기가 어려운 처지로 바뀌면서 토호들의 횡포는 큰 문제의 하나가 되고 말았다.

토호의 무단적인 행위는 일반 백성들에게는 승냥이나 호랑이처럼 무섭다.

이것들의 피해를 제거하여 어린 양 같은 백성들이 편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사람을 목민관이라고 부른다.”고 다산은 주장했다.

지방 권력은 지방마다의 토착세력들과 온갖 부정과 비리를 저질렀던 것이 오래된 관행이었다.

지방에는 성씨 별로 대족이 웅거하면서 선거 때마다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런 세력을 권력과 연결되어 연약한 백성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

법의 두려움 없이 날뛰는 그런 세력이 척결 없이는 깨끗하고 편안한 지역의 미래는 없다.

남평은 나주시의 관문이며 전남 서부 11개 시·군 교통의 요충지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지방행정의 중심 역할을 해 왔으며 충절과 자존심을 지켜온 고장으로 단결심이 강하고 불의에 동조하지 않은 진취적인 고장이다.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고장이다.

지금부터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그런 지역 주민의 실천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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