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금융기관·전남신보 협력…지난해 대비 5배 급증

전라남도가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 부담 경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전라남도 소상공인 특별 이자지원 금융권 상생협력 사업에 대한 소상공인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소상공인 특별 이자지원 금융권 상생협력 사업은 전남도가 8개 금융기관, 전남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1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배정, 소상공인 금융부담 경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분기 신청은 122, 2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배 이상 급증했다. 시중에 출시된 소상공인 대출상품 중 전남도 이자 지원을 통한 대출금리가 가장 저렴해 소상공인의 수요가 집중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은행 가산금리를 신용 구간에 따라 차등화해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평균 2%대 낮은 금리로 이용하도록 했다. 특히 고금리에 경제적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중·저신용 소상공인에 대해 이자 지원을 더 우대 지원하고 중·저신용자가 차별없이 동일한 혜택을 누리도록 지원제도를 중점 개선했다.

신용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의 경우, 시중 대출금리에 비해 최대 6% 정도 감면 혜택을 받도록 해 1인당 연간 최대 140~150만 원 수준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했다.

또 전남도는 역대 최초로 이차보전율을 2~2.5%에서 3~3.5%1%p 올리고, 기존 융자 규모를 1천억 원에서 1500억 원으로 확대하는 등 예산을 최대한 투입해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가라앉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실제로 2분기 자금을 지원받아 현재 이용 중인 소상공인 반응이 뜨겁다. 진도에서 한식 음식점을 운영 중인 한 사업자는 신용등급이 낮아 이자가 10%를 넘는 현금서비스, 카드론 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으나 이자 지원 사업을 통해 1%대 저렴한 보증서 대출을 이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담양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 사업자는 대출 만기가 다가와 연장할 때 이자 지원이 안 된다고 들어 걱정했으나 다행히 낮은 금리로 전환하게 돼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소상공인이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지속해서 시행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도는 3분기 이자 지원 자금을 신규 및 전환 고객 수요를 고려해 500억 원 수준으로 배정하고 지난 3일부터 접수하고 있다. 전남신용보증재단 각 지점을 통해 상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https://www.jeonnam.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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