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보다는 17.7㎏이나 줄어

대체식품과 즉석 가공식품의 다양화로 식생활이 간편해지면서 쌀 소비량이 계속 줄고 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1양곡년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1.2㎏으로 전년보다 1.6㎏(2.2%) 감소했다.

10년 전인 2001년과 비교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7.7㎏이나 줄었다.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도 평균 195.0g으로 전년대비 4.6g(2.3%) 감소했다.

월별로 보면, 설과 추석이 포함된 달은 전월대비 쌀 소비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월별 쌀 소비량은 5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여름 휴가철인 8월에 가장 적었다.

농가와 비농가의 쌀 소비량 차이도 컸다.

지난해 농가의 1인당 쌀 소비량은 115.3㎏으로 전년보다 2.7㎏(2.7%) 줄었고, 비농가는 68.3㎏으로 1.5㎏(2.1%) 감소했다.

농가의 1인당 쌀 소비량은 비농가의 1.7배에 달했다.

1인당 연간 양곡소비량도 78.6㎏으로 2010년의 81.3㎏보다 2.7㎏(3.3%) 감소했다.

용도별 연간 1인당 양곡 소비량을 보면 주식용이 76.3㎏, 떡·과자용이 1.3㎏이었다.

장을 담그거나 기타 음식용에도 각각 0.5㎏씩의 양곡을 사용했다.

지난해 양곡년도에 사업체부문 연간 쌀 소비량은 총 65만 819톤이었다.

식음료품의 등의 원료가 되는 주정 제조업이 전체 소비량의 37.5%를 차지했다.

떡류 제조업(22.6%),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 제조업(15.2%), 탁주 및 약주 제조업(9.1%) 등이 뒤를 이었다.

‘양곡년도’란 햅쌀이 생산되는 전년 11월 1일부터 이들에 대한 소비가 마무리되고 금년 햅쌀로 수요가 이동하기 전인 당년 10월 31일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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