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용 ‘용 그림’ 전시회...광주 상무로 ‘민 아트 갤러리’...23.12.29~24.1.6

김예지 ‘원초적 생명이미지’...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24.1.11~1.19

▲작가 박하용
▲작가 박하용

나주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망있는 작가 두 사람의 작품전이 신년을 맞아 광주에서 열린다.

그 주인공들은 무량 박하용 작가와 김예지 작가이다.

무량 박하용 작가가 2024년 신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 그림’ 개인 전시회를 이달 29일부터 24년 1월 6일까지 광주 상무 민

▲작가 김예지
▲작가 김예지

 

주로 ‘민 아트 갤러리’에서 연다.

김예지 작가 역시, 신작을 선보이는 개인전 ‘내 마음속에 포착된 원초적 생명이미지 (Tracked images of the origin lives on my mind)’전이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 1.2관에서 신년 1월 11일부터 1월 17일까지 열린다.

박하용 작가는 지난 2001년 국가 무형문화재 단청장 명예보유자 박정자 선생에게 입문하여 탱화제작를 기본으로 하여 이번 청룡의 해를 맞아 다양한 상상속의 청룡들을 선보인다.

김예지 작가는 지구생성 초기의 생명체의 본성에서 지구의 환경을 바꾸는 테라포밍(Terra-forming)의 능력과 세포 간의 통섭의 과정을 원형채집의 진행을 통해 화폭에 담는 신작을 선보인다.

무량 박하용 작가의 전시회 작품은 오색의 구름을 휘감고 여의주를 취하려는 ‘청룡도’를 비롯하여 오래된 잉어가 물속에서 용으로 변해 힘차게 솟아오르는 ‘어변성룡도’,  신 새벽 하늘로 승천하는 ‘승룡도’, 이루고자 하는 모든 것을 성취하고 부정하고 삿된 것을 물리치는 ‘여의보주도’, 한해가 바뀌는 첫 보름날과 ‘진’(용)의 날에 새벽닭이 울 때면 우물에서 첫 우물물을 길어 올려 가정의 평안과 건강, 한해 농사의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용알뜨기(용알)’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룡 박하용 작가는 “나라 밖 전쟁과 이상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또한 예상치 못한 질병 등 국내의 복잡하고 어려운 시절에 2024년 청룡의 해에는 모든 지구상의 사람들이 평화와 안정이 꽃처럼 만발하기를 기원한다”며 “용의 권위와 함께 모든 일의 만사형통과 성취, 풍요와 행운 그리고 무한한 번영을 함께하는 기운을 얻어가는 새해맞이 ‘용 그림전’에 연말 신년 초 바쁜 일상이나마 잠시 발걸음 해 주실 바란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호남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수 회째 개인전과 단체전을 거치며 현재 민족미술인협회와 민예총회원으로 있으면서 한국전통불화조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반해 김예지 작가는 현미경으로나 바라볼 수 있는 생명체들이 무수히 쌓이고 수 만년의 시간을 누적한 이후에야 생명체의 존재가 조금씩 드러나는 것과 같이 작가 자신도 긴 시간동안 반복하여 누적시킨 곡선 한 올 한 올이 반복된 작가의 창작활동의 시작이자 끝임을 나타냈다.

그 결과물로 피어나는 지피 식물과 바탕으로 보이는 식물들 그리고 화석화 되어가는 세포들의 순간적 빛나는 생명성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하는 곡선을 작가 스스로의 감정에 대입하여 작품의 주요 요소로 배치하였다.

화석화되어 반복하는 무채색의 형상이 중심부를 차지하고, 현재의 식물과 생명성은 주변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가 다양한 모양의 기하학적 요소들과 어울려 다양한 상상을 자극했다.

재료에 대한 탐구도 돋보인다.

사용되는 한지와 비단을 통해 작업준비 과정에서 이미 많은 밑작업이 반복되어 기다림의 긴 시간이 축적되었음을 은유하고, 이중으로 배치된 비단 캔버스를 통해 빛의 투과와 차단이 가지는 신비함을 나타내어 무언가를 온전히 드러내지 않은 듯한 이색적인 조형성을 완성했다.

실재하는 대상과 추상의 이미지의 대비, 이질적 재료들의 결합, 동서양 이미지의 혼합, 시공간의 혼재 등 김예지 작가의 실험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예지 작가는 “현대 사회에서의 누구에게나 있는 저마다의 생명성의 누적된 활동과 그것이 빛나는 순간에 대해 사유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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