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저 찬란한 태양 아래 이글거리는
우리의 꿈과 희망
예부터 지금까지 의기(義氣)의 고장 나주에서
수 많은 꿈들이 일렁이더니
마침내 거대한 첫발을 떼었구나
지고지순한 사람들이 모여 
한 목소리로 합창하니
태산도 옮기고 도도히 흐르는 강줄기가 돌아가며
참사람 사는 곳 축복의 땅을 만들고야 말았구나
우리의 성산 금성산이 묵묵히 지켜보고 
빙긋 미소 보낼 때
할머니 손등같은 밭고랑을 따라 
우리는 노래하리 
새 생명을 길러내는 영산강이 앉고 돌아
어머니 젖가슴 같은 찰진 나주평야
풍요로 살찌우니 어찌 아니 좋을소냐
나주인의 거대한 함성이여!

 

▲시인 나종입

-나주 왕곡면 출생
-조선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 취득
-1986년 계간 『세계의 문학』에 소설, 1993년 월간      『한국시』에 시 신인상에 당선
-현 한국작가회의 회원
-현 봉황고등학교 국어교사
-시집 『어머니의 언어』 외 2권, 최근 합동시집 『그때가 가장 아름다운 순간 이었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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