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시간대 자동 온수살포로 확실하게 냉해피해 예방

 

▲'포모나'가 심야시간대에 이상저온 현상으로 기온이 급강하 하자, 온수를 자동으로 내뿜고 있다. 
▲'포모나'가 심야시간대에 이상저온 현상으로 기온이 급강하 하자, 온수를 자동으로 내뿜고 있다. 

과수 냉해피해를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포모나(pomona)’가 최근 농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포모나’는 과일을 가꾸는 그리스 여신을 가리키는 말로 몇 해 전부터 빈번하게 발생하는 4~5월 이상저온에 의한 냉해피해를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5년 동안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이상저온에 의한 과수 및 채소류의 냉해피해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포모나가 설치된 모습
▲포모나가 설치된 모습

전남도가 지난 5년간 전남지역 과수농가의 냉해 피해상황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과수 2,925ha ▲2020년 과수 5,516ha ▲2021년 과수 2,284ha ▲2023년 과수 4,450ha의 피해를 안겨줬다.

특히, 2023년 냉해피해 현황을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전체피해 면적 7,076ha 중 배 과수농가피해 면적이 2,091ha로 단연 많았다.

더욱이 배의 고장인 나주가 1,730ha로 가장 피해를 많이 봤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온도가 너무 낮아 냉해피해를 입게 되면 과수나무의 식물 조직이 손상을 입고, 이로 인해 꽃이나 싹, 열매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게 돼 수확량이 확 줄어든다.

이에 농가에서는 냉해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온과 방풍, 물 뿌리기, 내한성이 강한 품종 식재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을 동원하며 머리를 짜내고 있다.

▲기계실 내부...포모나 작동은 농가들의 이해가 쉽도록 각각 번호가 붙여져 있기 때문에 붙여진 번호 순서대로 버튼을 누르면 된다.
▲기계실 내부...포모나 작동은 농가들의 이해가 쉽도록 각각 번호가 붙여져 있기 때문에 붙여진 번호 순서대로 버튼을 누르면 된다.

 ‘포모나’의 원리는 물 뿌리기의 한 방법으로 냉해피해를 입는 시간대에 과수 꽃 주위에 온수가 자동으로 살수되도록 하여 피해를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냉수를 살수하는 방식이었다면 ‘포모나’는 온수를 살포해 주위의 대기온도를 확실히 높여서 냉해피해를 예방한다는 것이다. 

특히 ‘포모나’의 작동은 모두가 자동화로 되어 있기 때문에 갈수록 고령화돼 가고 있는 과수농가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이다. 

더욱이  ‘포모나’의 기능은 냉해피해 예방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3~4가지를 더 얻을 수 있다.

▲분사전후 열화상 사진
▲분사전후 열화상 사진

▲액비 및 영양제 공급 ▲폭염기 과수열대야 방지 기능 ▲농사기 일반관수 예약 자동화 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어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농가에게 ‘포모나’는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나주시는  ‘포모나’설치농가에 대해서 설치비용 50%를 지원해 준다.

원만희 나주배연구회 회장은 “지난해 나주시가 시범사업으로 이를 시작했을 때 곧바로 이를 설치한 후 ‘포모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 특히,  ‘포모나’는 냉해피해예방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다양한 기능들을 가지고 있어서 설치 전에 해야만 했던 일손들을 많이 덜어 줘 농가에 딱 맞는 시스템”이라며 농가에 권유했다.

▲원만희 나주배연구회 회장은 지난 2023년 냉해피해예방을 위해 본인 배 과수원에 포모나(pomona)를 설치한 후, 배 냉해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사진 왼쪽이 이옥노 대표(GRT), 오른쪽은 원만희 회장(나주배연구회).
▲원만희 나주배연구회 회장은 지난 2023년 냉해피해예방을 위해 본인 배 과수원에 포모나(pomona)를 설치한 후, 냉해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사진 왼쪽이 이옥노 대표(GRT), 오른쪽은 원만희 회장(나주배연구회).

 ‘포모나’는 기후변화·환경문제에 대응하는 벤처기업 주식회사 GRT가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시스템으로 면적에 맞추어 적당한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도록 5종류의 모델을 갖추고 있다.

 ‘포모나’는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제10-2495598호’로 획득한 시스템이다.

이밖에도 주식회사 GRT는 작은 면적의 과수원에도 사용할 수 있는 경제적인 과수냉해방지시스템과 방상팬을 대신할 저상열확산팬개발도 특허 제10-2628762호로 획득하여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 또한 본격 출시되면 농가의 과수 면적에 따라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가 있게되어 농가로부터 대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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