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섬세함 담긴 60여편의 시 수록

▲강현옥 시인
▲강현옥 시인

강현옥 시인의 첫 시집 ‘하늘에 짓는 집’이 나왔다. 

시를 통해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고, 또한 시를 통해 타인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었고, 시를 통해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노래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강현옥 시인.

강 시인에게는 2010년이 인생의 전환점이였다.

광주에서의 15년 동안의 삶을 정리하고 나주에서 새로운 인생을 출발했던 해이다.

막막하고 할 수있었던 일이 없었던 그해. 

우연한 기회에 들렀던 ‘한실문예창작 부드런 문학회’ 수업이 강 시인을 문학 아줌마의 길로 들어서게 했던 것.

▲강현옥 시인의 첫 시집 '하늘에 짓는 집' 표지
▲강현옥 시인의 첫 시집 '하늘에 짓는 집' 표지

그 이후, 강 시인은 문학공간의 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후, 빛창 문학상, 이준 열사 문학상, 남명문화제 시화문학상 포랜컬쳐상 수상, 전주기령당 충효 문학상 수상, 한민족 통일문예제전 문학상 수상, 지구사랑 문학상 수상, 한국예총 신진예술가상 수상, 향촌문학상 대상 등 다수의 상을 휩쓸었다.   

하지만 경력에 비하면 첫 시집 출간이 많이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첫 시집 '하늘에 짓는 집'에 수록된 시에는 현실성을 담은 강 시인의 감각적인 섬세함이 담겨있다.

수록된 60여편의 시 중 표지 제목이기도 한  ‘하늘에 짓는 집’은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장에서의 외침과 그 모습 등을 터치하며 노동자들의 힘겨운 삶을 잘 나타내고 있다.     

시집은 △제1부 빨간 등대 · 제2부 매달려 피는 꽃 · 제3부 눈뜨지 못한 새벽은 평범한 일상을 담담히 그려냈고 △제4부 쑥의 계절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제5부 하늘에 짖는 집은 오늘을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아픔과 고단함을 표현하고 있으며, 기독교인으로서 하늘에 짓고 싶은 집을 소망하고 있다. △제6부 여기 나주는 나주향교를 비롯하여 나주의 명소를 소개하는 것으로 짜임새있게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다.

전남타임스 후원

저작권자 © 전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