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환경, 자외선 노출로 훼손 우려...2월 12일까지 전시 지속

1월 중순까지 약 55,000명 관람, 큰 호응

▲목포자연사박물관에서 진행중인 나전칠기특별전에 많은 관람객이 다녀갔다. / 목포시 제공
▲목포자연사박물관에서 진행중인 나전칠기특별전에 많은 관람객이 다녀갔다. / 목포시 제공

목포시가 목포자연사박물관에서 선보이고 있는현대한국나전 36인전특별전을 오는 212일까지 단축 운영한다.

시는 기증받은 나전칠기 작품을 온전히 보존 관리해야 하는데 겨울철 건조한 환경과 자외선 노출로 표면이 갈라지는 등 훼손 우려가 있어 전시 단축 운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전칠기 특별전은 지난 해 10월 시작되어 3개월 넘게 운영돼 왔다. 그동안 시민은 물론 목포를 찾는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는데, 1월 중순인 현재까지 55,000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되어 나전칠기에 대한 큰 호응을 체감할 수 있었다.

전시에서는 섬세한 문양과 줄음질 기법으로 나전칠기 무형문화재의 스승격인 전성규의산수문나전옻칠대궐반을 선보였다.

또한, 국가무형문화재로 천하일품 김봉룡의건칠용봉문호를 포함한 28, 옻칠 보유자 김태희의십장생문나전주칠의걸이장7, 끊음질 보유자 송주안 1, 송방웅 13, 최상훈 4, 줄음질 보유자 이형만 3점 작품도 감상할 수 있었다.

목포시는현대한국나전 36인전을 통해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나전칠기 작품들을 한 곳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번 기회로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나가야 할 우리의 전통, 나전칠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확인했다. 전시 이후에는 나전칠기 작품의 보존 관리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증품 전시에 많은 분들이 호응해 주면서 나전칠기의 전통성과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212일 설 연휴 마지막날까지 전시가 계속되니 자연사박물관에 들러서 나전칠기의 섬세함에 매료돼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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