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수십억 적자로 운영 어려움…시 적극적 지원 필요

선사 자구책 마련도 중요…운영효율화 및 승객유치 방안 모색

부정기선 운항, 여수시민 할인 등 다양한 대안 제시

여수시의회는 214일 여수-제주 뱃길 중단 위기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박영평 해양도시건설위원장 주최로 시의원, 시 공무원, 한일고속 관계자, 항운노조,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일고속 관계자는 최근 3년 누계 적자가 약 200억 원에 이른다고 밝히며 여수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항운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해당 노선이 폐선할 경우 근로자 120여 명의 생존권 확보를 요청했다.

여수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유류비 상승, 승객 유치 어려움, 인접 경쟁항 발생 등을 이유로 적자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며, 유류비 지원 등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조례 제정을 제안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관련 법상 관광노선에 유류비 지원이 불가하며, 형평성 문제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여수시 관계자는 선사 자구책 마련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시 재정 상황으로는 지원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부정기선 운항, 여수시민 할인, 육상전력공급시설 이용, 항로 단축 검토 등 다양한 대안이 제시됐다.

박영평 의원은 여수-제주 항로는 여수시민뿐 아니라 전남 동부권 여객 수송과 화물 운송에 필수적이다고 강조하며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방안들을 적극 검토하고 전남동부권, 제주특별자치도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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