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딸기 등 잦은 강우로 생육 불량…정부 재해피해 조사 건의

▲일조량 감소로 시들음병에 걸린 '멜론'
▲일조량 감소로 시들음병에 걸린 '멜론'

전라남도가 일조량 감소에 따른 농작물 생산량 감소를 재해로 인정해 시설농작물 등 재해피해 조사를 실시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영광 등 주요 5개 시군 평균 일조시간이 평년(167시간)보다 22.7 감소한 129시간, 12월의 경우 평년보다 33% 감소한 104시간으로 집계됐다.

특히 나주지역의 경우 멜론(70ha) 생육기인 12월 일조시간은 125시간으로 전년(167시간)보다 25%가 줄어 수정 및 착과, 과실비대 불량으로 특품 출하량이 전년보다 70%나 줄고, 전체 출하량도 16%가 감소했다.

또한 딸기는 햇빛 양 부족으로 생육과 열매 성숙이 늦어지는 생리장해가 발생하고, 잿빛곰팡이병 등 발생으로 추후 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남지역에선 지난 18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25일까지 8일간 지속됨에 따라 일조시간은 더욱 감소해 농작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전남타임스 후원

저작권자 © 전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