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덕희·정신출 의원 발의…기초지자체 중 여수 최초 제정

바다와 섬으로 둘러싸인 여수,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나아가

조사·연구·보호·관리 및 홍보, 국내외 협력 등 사업 추진

COP33 유치 및 해양관광도시 이미지 강화에도 기여 기대

여수시의회(의장 정기명)는 지난 23일 열린 제234회 임시회에서 여수시 연안 탄소흡수원 관리 및 활용 촉진 조례를 가결함으로써 블루카본 시대를 개막했다.

블루카본은 바다의 색깔 블루와 탄소 카본을 합친 용어로,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고 저장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맹그로브, 해조류, 갯벌 등이 대표적인 블루카본 생태계로 꼽힌다.

이번 조례는 여수의 풍부한 해양 자원을 활용하여 블루카본 관리 및 활용을 촉진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연안 탄소흡수원 관리 및 활용 기본계획 수립,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연계, 조사·연구·보호·관리 및 홍보 사업 추진, 국내 및 국제 협력 강화, 자문단 구성 및 운영

민덕희 의원은 블루카본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중요한 수단이며, 여수는 풍부한 해양 자원을 바탕으로 블루카본 정책의 선도도시로 나아갈 최적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여수가 탄소중립 도시로 거듭나고, 해양관광도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기존의 해양생태계 보전·복원 사업 및 연안관리 사업을 블루카본 관리·보전과 연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여수국가산단 소재 기업들의 ESG와 연계한 사회공헌활동 등 블루카본 분야 활용 방안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타임스 후원

저작권자 © 전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