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톤급 낚시어선 암초에 부딪혀 좌초, 선체 침수
야간 구조작전 전개…중상자 2명 헬기로 긴급 이송
경비함정 4척, 헬기 1대, 인근 어선 6척 동원

▲ 부상 선원을 응급처치하는 해양경찰
▲ 부상 선원을 응급처치하는 해양경찰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 10일 밤, 여수 삼산면 소거문도 인근 해상에서 9톤급 낚시어선 좌초 사고 발생 후 긴급 야간 구조작전을 전개하여 승선원 9명을 모두 무사 구조했다고 11일 밝혔다.

사고는 지난 10일 오후 738분께 발생했다. 9톤급 낚시어선 A(승선원 18)는 여수 삼산면 소거문도 동쪽 약 2.8km 해상에서 항해 중 바위섬에 부딪혀 좌초되었고, 선체 일부가 침수되면서 승선원 9명이 부상을 당했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4, 헬기 1, 인근 어선 6척 등을 동원하고 구조대를 급파하여 승객들을 구조했다.

중상자 2명은 경비함정에 옮겨 태운 후 인근 섬으로 이동하여 해경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경상자 7명은 경비함정으로 인근 항·포구로 이송되었으며, 나머지 9명은 민간 어선에서 다른 경비함정에 편승하여 육지로 이동 중이다.

여수해경은 야간 위험성을 고려하여 중상자들을 신속히 해경 헬기를 동원해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펼쳤다.

중상자들은 선장 임 모(46)씨와 사무장 정 모(42)씨로 얼굴과 머리 부분을 크게 다쳤으며, 승객 경상자들은 가벼운 타박상 등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낚시어선 A호는 항해 중 바위섬에 부딪혀 선수 앞부분이 파손된 것으로 추정되며, 일부 격실 침수가 진행되어 긴급 배수 및 방수작업 후 안전지대로 이동할 예정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 "좌초로 인한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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