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선과 손잡은 손금주 대 3선에 정치인생 건 신정훈 '진검승부'

국민의힘 김종운, 진보당 안주용, 무소속 김찬원 ‘정중동’ 행보

 

▲민주당 나주화순선거구 경선후보 손금주
▲민주당 나주화순선거구 경선후보 손금주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 선거구 경선은 손금주·신정훈 두 예비후보(가나다순)가 16~17일 결선투표로 최종 본선 진출자를 가리게 됐다.

민주당 나주·화순 공천권을 놓고 구충곤 전 화순군수와 손금주 전 의원, 신정훈 현 의원 등 3명의 후보가 맞대결을 펼쳤으나 지난 11일부터 사흘 동안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다수를 득표한 손금주 후보와 신정훈 후보가 결선투표를 벌이게 된 것.

▲민주당 나주화순선거구 경선후보 신정훈
▲민주당 나주화순선거구 경선후보 신정훈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나다순으로 손금주 후보와 신정훈 후보의 결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구충곤 후보를 제외한 손금주 후보와 신정훈 후보가 16~17일 결선투표를 진행해 최종 공천후보를 정하게 된다.

현재 두 후보의 판세는 엎치락뒤치락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신정훈 후보는 지난 2014년 상반기에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62.4%의 득표율로 제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년만에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키즈'로 등판한 손금주 후보가 '안철수바람'에 힘입어 정계입문 3개월 만에 51.1%의 득표율로 신정훈 후보를 누르고 여의도로 진출했다.

이어서 4년 뒤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는 두 후보 모두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고, 경선에서 이긴 신정훈 후보가 0.5선 의원이라는 아쉬움을 씻고 당당하게 재선가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최용선 예비후보가 손금주 진영으로 합류하며 민주당 내 젊은 정치인들의 역량을 결집하면서 득표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반면, 최근 불거진 이중투표 권유 의혹으로 민주당 중앙당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바 있는 신정훈 후보는 오랜 정치경력과 현역의원의 프리미엄을 십분발휘해 잇달아 발표하는 선거공약에서 재선의원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본선거보다 더 치열한 민주당 경선의 뒤안길에서 정중동(靜中動)의 선거운동을 펼치는 예비후보들이 있다. 아래 [] 참조

제22개 국회의원선거 나주.화순선거구 출마예정 예비후보자 명단 
제22개 국회의원선거 나주.화순선거구 출마예정 예비후보자 명단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된 김종운 전 나주시의회 의장과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진보당 안주용 전 전남도의원. 여기에 국민의힘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김찬원 씨가 무소속으로 본선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4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그리고 진보당과 무소속 후보의 4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 경선에서 밀려난 구충곤 예비후보 진영의 행보가 화순군 유권자 표심에 최대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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