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식 논설위원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경외(敬畏)와 정의(正義)는 반드시 존재해야 하며, 실현되어져야 한다.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이성(理性)이 없다면 사람의 사회라 할 수 없을 것이며, 올바른 도리가 사회를 지배치 않는다면 그 사회는 약육강식이 판치는 짐승세계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4.11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고 난 뒤, 나주지역의 자칭 정치인이라는 사람들의 행보 그리고 짝 찾기와 짝 짓기가 참으로 웃음거리다.

부언하자면 자신의 정치적 이념이나 소신, 그리고 정체성하곤 딴판인 이질적 사람들의 이합집산(離合集散)이 시민들 눈에는 어떻게 비쳐질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웨이(my way)를 외치며 백주활보는 존경심 없는 사회를 조장하는 아주 질 낮은 야합(野合)에 가깝다고 할 수 있으며, 따지자면 부부가 아닌 남녀가 윤리를 도외시하고 단지 동물적 욕정의 충족을 위하여 정을 통하는, 즉 간통에 가깝다는 것이 시민들의 중론이다.

또한 지역민들에게 자신들의 잘못된 과거 행적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나 유감 표명 한마디 없이 미래 형성 될 권력의 끄나풀을 자처하는 것은 사회 제 윤리는 안중에도 두지 않는 자가당착적 권탐(權貪) 뿐이라 하겠다.

지역민들을 정(正)과 사(邪)가 아닌 네 편 내편으로 갈라놓은 당사자들이 특정 선거를 기회로 삼아 사바사바만의 열중으로 지역 권력의 중심에 서겠다는 춘몽(春夢)은 참으로 가상하나 먼저, 그들이 갈라놓고 헤쳐 놓은 시민사회의, 상처의 봉합과 화합의 답을 먼저 내어 놓아야 할 것이며, 이러한 전제가 충족되지 못한다면 흘러간 물은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오염된 물 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깊게 유념해야 한다.

그리고 배기운 나주화순 국회의원에게 드리는 고언이다.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염량세태 같은 정치로는 민심을 얻을 수 없다.

또한 정의사회나 사람가치의 대의를 위한 대단한 각오 없이는 정치를 하려 해서도, 정치를 해서도 안 된다.
국회의원직을 단 하루를 하더라도 당신의 소신과 정체성을 당당하게 시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적 공의(公義)나 공익(公益)의 장이 되어야 할 지역위원회가 몇몇(?)의 주머니 속에 놀아나는 어린애 공깃돌이 되어서야 어디 말이 되겠는가. 그리고 그 자리는 몇몇의 머리 큰 사람들이나 돈 있는 사람이 만든 자리가 아닌 나주·화순시민들의 민심이라는 것을 무겁고 두렵게 생각 하여야 한다.

민주당 나주지역 위원회가 자기 상 앞에만 큰 감 놓으려는 사욕으로 끼리끼리 질 낮은 행태를 계속 답습 한다면 민심의 이반은 불을 보듯 뻔 할 것이며, 그것도 감투라면 그만한 자리에 그만한 역량을 갖춘 사람이 앉아야 한다는 의미이며, 이와 다르다면 초등학교 1학년 반장도 과분한 사람들의 자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주지역의 시대적 큰 인물은 최인기 전 국회의원이라는 것은 아무도 부정 하지 않는다. 하여 그의 정치적 고배에서 지역의 정치인연 하는 사람들이 반성과 학습이 없다면 이미 서리는 내리고 얼음만 얼 일이 남았다는 것, 이러한 역사를 부정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일신의 부끄러움이라는 것을 모른다면 치욕뿐이다.

또한 나주 지역사회의 희망과 미래를 위해서 그 들에게 진정으로 충언 하자면, 자신들의 정치야욕을 이룩하기 위해서 당당한 소신이나 철학, 그리고 정도(正道)를 저버려서는 안된다.

지도자연 하는 사람들은 썩은 고기에 구더기 궤든 득실 거려도 지역에 어른이 없다는 자조(自嘲)의 원인이 여기에 있다.

즉, 가슴과 영혼 없는 정치인은 되지 말라는 것이다. 양심과 사람 존경이 사라진 이면에는, 양심을 지키고 사람을 존경받게 만들어가야 하는 자칭 사회지도자들이 권력의 종속을 자처하고, 권력의 턱찌꺼기에 목이 멘 까닭이 아닌가 싶다.

나주지역 일부의 사회운동을 열심히 한다는 인물님들도 이 범주에 벗어나지 않겠지만...,

섬돌 위 오동잎은 섶게 우는데
겨울을 애써 부정하려는 권력의 잔생(殘生)들 !
오호 통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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