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를 체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아무리 독실한 기독교인처럼 보인다 해도 영적으로 죽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예수께서 사데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말씀하신 대로 ‘네가 살았다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계3:1)’인 것입니다.

살았다는 것은 곧 회개한다는 것입니다. 뉘우치고 회개하는 것이 우리 생활을 변화시킵니다.

회개는 우리 생활을 변혁시킵니다. 회개만이 우리가 하나님께 가질 수 있는 올바른 태도입니다.

자기만족에 도취되어 안일했던 일곱 교회에게 성령은 회개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믿는 자들을 파멸로 이끄는 안일한 태도에서 벗어나라고 하십니다.

오직 죄를 이기고 승리하는 자들만 생명책에 남을 것입니다. 오직 살아 있는 자만이 남을 살릴 수 있습니다.

 죽은 자는 말로나 행동으로나 생명을 불어 넣을 수 없습니다.

회개하며 살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살릴 수 없는 자, 영적으로 죽은 자입니다.

회개하는 데는 남에게 설교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과 사람 앞에 꿇어 엎드려 “내가 잘못했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고백하면 됩니다.

이 고백의 말에 생명의 능력이 담겨 있습니다. 회심의 눈물은 제 아무리 딱딱하고 용서를 모르는 굳은 마음이라도 녹입니다.

회심의 눈물은 우리와 주위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새 삶과 사랑이 시작되게 합니다. 회개에는 창조력과 생명을 주는 위대한 힘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회개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축복받은 사람인 이유는 달리 표현한다면, 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들에게는 단 한 번의 기회밖에, 아니 전혀 기회가 없을 수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많은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즉, 회개하며 하나님 앞으로 나갈 기회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날이 이르기 전에 모여서 해야 할 일은 회개입니다.

기회가 겨처럼 순식간에 날아가기 전에 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에게 고귀한 선물, 곧 회개를  주셨습니다.

회개의 삶을 사는 사람은 영적으로 부요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의와 교만, 그리고 안일함에 빠져 사는 사람이 아니라, 겸손하게 회개하는 심령에게 그분의 은혜를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열심히 회개를 사모하십시오. 사랑의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회개의 선물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회개의 삶을 영적으로 부요한 삶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회개하는 심령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회개는 반드시 눈물이 수반됩니다. 너무나 고통스럽기에 산제물이 된 희생양의 눈물과 같은 고통의 눈물입니다.

그냥 건성으로 하나님께 하는 자백이 아닌 구체적으로 가슴을 아파하며 심령이 찢어질 정도로 고통이 수반되는 회개가 필요합니다.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만을 의지해야 하며 지은 죄에 대한 아픈 마음과 이를 돌아서겠다는 의지가 있을 때 예수를 믿는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가 됩니다.

죄를 자백하고 토해낼 때 우리 죄를 사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줄을 믿습니다.

올 한 해 더욱 영적으로 부요하게 살 수 있게 하여 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의 것보다는 하늘 것을 소망하는 올 한해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저 반복된 예배와 성경구절로 턱걸이 하듯 버티고 있지는 않는지, 아니면 아무런 성령의 인도 없이 율법에 매인 사람처럼 살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며, 회개하는 한 해가 되기 바랍니다.

껍질과 같은 형식적인 모습에서 벗어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른 이들이 올바로 예배드리는 것을 도와주는 것도 부족해서 다른 지체를 실족하게 만들었던 모습을 회개하고, 나로 인해서 지체들이 주님께 집중하지 못했던 것을 회개하고, 그렇기 때문에 즐거운 제사를 드리지도 못했고 노래로 여호와를 찬송하지도 못했던 것들을 회개합니다.

이런 나의 모습을 뒤돌아보게 하시고, 이끌어 주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하나님, 올 한 해 우리에게 상한 마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애통해 하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중심에 통회하는 마음으로 아버지 앞에 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알게 모르게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공동체의 지체들에게 사랑을 표현함에 부족함이 없는 자가 될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먼저 지체들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가 아니고서는 어떤 것도 당연한 것이 없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2013년,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더욱 깊이 체험하는 올 한 해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최태훈  나주교회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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