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어촌공사 강진완도지사장
1965년에 55%에 달하던 농가인구는 2010년에는 6.3%로 줄어들었고 국민총소득(GNI)에서 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3%로 감소하였지만 국토의 20%를 돌보는 산업이되었다.

농업은 국내자원(토지,노동력)의 의존적인 산업으로 식량을 제공하고 수자원을 함양하고 대기를 정화시키며 고령화된 노동력을 고용하는 산업이다.이러한 농업의 물밑속의 기여에 의해서 한국은 빠른 산업화 경제성장을 이룰수 있어지만 이제는 성장률이 낮고 수익률이 낮다는 이유 때문에 우리 경제의 부담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국제적인 식량위기,자원위기,환경위기 등이 구체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식량과 자원 생산적인 동시에 환경 친화적이고 재생산적인 농업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BT,IT 등의 첨단기술과의 융합산업으로서,그리고 친환경적인 공업용 원료 생산업으로서의 가치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급 고급 농산물로서의 한국 농산물에 대한 해외 수요도 날로 커지고 있다.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개념은 오늘날에는 농악대의 깃발에만 살아있다.

근대화 과정에서 농업부문의 위축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국민경제의 기초산업으로서 농업의 존재가치가 미약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쟁시대가 심화되면서 자원과 환경위기가 가중되고 있고 식량위기마저 가시화되고 있는 변화가 일어나면서 식량안보에만 치우쳐왔던 전통적인 관심이 에너지 원천 생산적이고 자원순환 이용적인 농업에 대한 관심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이에 따라 세계의 유수한 대기업들조차 농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선택하고 있다.

소위 녹색 신성장동력산업의 원천산업이 바로 농업분야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 가격조건 중시적인 경제학의 패러다임 속에서 형성되어 왔던 농업에 대한 패배주의적 인식이 품질과 서비스 등 비가격적인 가치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면서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과 잠재능력의 발견으로 전환되고 있다.

자원 소모적인 전통적인 경제성장 체제하에서 농업은 상대적인 쇠퇴산업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자원 재생산적이고 환경복원적인 농업생산 질서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녹색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원과 환경위기에 더하여 가시화되고 있는 지구촌의 식량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국내농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농사는 생명으로 생명을 가꾸고 돌보는 존엄한 일이다.

아무리 어려운 시련과 고난이 몰려와도 멈출 수 없는 일이다.

씨 뿌리고 거두는 짧고도 긴 시간동안 참으로 많은 역경과 고난이 배어있다는 것을 또 다시 깨닫게 된다.
농부의 노고가 있었기에 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생명산업으로서 언제나 그 자리를 지켜주는 농민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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